과거엔 50살까지 였던 것으로 아는데 예비군 훈련을 받을 나이 때 기회가 있어 일찍 민방위 교육을 가본적이 있었다.
도시지역은 민방위 교육장인 큰 교육장에서 강사들이 나와 교통 안전교육이나 응급처치 같은 것을 하고 특히 시장이 나와서 도시현안 문제나 자신의 치적을 알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시골에서는 참석인원이 적은 편이었고 산불예방이라든가 불법소각 문제 같은 것을 교육하는 강사들도 있었지만 실무자나 면사무소 직원이 나와서 재미있고 따분하게 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했고 좁은 지역이다 보니 공통적인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당시엔 50살까지 참여하다 보니(90년대 중후반 느꼈던 40대 후반 아저씨들은 나이가 들어 보였다.) 연령층이 다양했던 것 같다.
그때도 민방위모자나 완장 그리고 재건복이라고 말하는 규격화된 옷을 입은 사람들은 잘 없었고 80년대 부터 교육에 참석한 분들이 민방위 모자를 쓰거나 완장을 휴대했는데 80년대 민방위 교육장 앞을 지나면 상인들이 팔거나 시내 마크사에서 팔았던 것 같다.
제대하고 4년차까지는 동원훈련을 그리고 5~8년차까지는 지역예비군을 그리고 40살까지는 민방위 교육을 갔었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생업에 바쁜 사람들 왜 동원하냐? 는 불만도 있지만 과거 동란시기나 60년대 70년대 무장공비 침투나 충돌사건 그리고 산불이나 재난극복을 하는데 있어 이 조직들이 왜 필요한지 알게 된다.
문제는 이 교육장에서 정치인들이 방문하여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고 애국심을 강조하여 자신의 표를 얻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용되었던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90년대 이후 민방위모자나 완장을 보기 어려웠고 새마을 깃발은 여전히 걸려있지만 모자는 보기 어렵다.
시대에 따라 바뀔 수 있겠지만 조직된 힘이 있다면 뭔가 이겨 나가는데 있어 수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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