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전선거를 하다.

lkjfdc 2022. 3. 6. 12:17


그저께는 근처 주민센터에 차려진 투표소에서 사전 선거를 했다.

시골로 갈 수록 참여율이 높고 연령이 많을 수록 적극적인 것 같다.

전남의 경우 사전 선거율이 높다고 하고 경기도가 가장 낮다고 한다.

아마도 도시와 촌락의 차이가 있고 정치현안에 대한 기대치에 따라 참여도가 다른 것 같다.

30년전 쯤 일반적인 파트일 보다 임금이 쎈 공장을 다녔었다.

한달에 쉬는 날은 딱 2번 중노동이었고 당시의 중소공장들은 쉬는 날이 그랬었다.

지금의 공장들이나 작은 기업, 식당들도 쉬는날은 그 당시 보다는 길고 그때처럼 한다면 사람을 구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왠만하면 일찍 끝나지 않고 가끔 기계가 고장나 못고치면 퇴근을 하지만 5시전에 끝난적은 잘 없었고 만약 기계를 고치면 밤 늦게까지 일을 했었다.

문제는 늦게 끝나는 날 보다 그 다음날 피로가 누적되어 힘들고 생산에도 착오가 생겼었다.

그런데 지방의회선거가 있는날 오전일만 마치고 선거를 하러 가라며 공장에서는 퇴근을 시켜 줬었다.

당시 2/3이상은 50대 이상의 어른들이었는데 '선거 해야 한다며 퇴근을 서둘렀고 청년들은 일단 공장밖을 나가자 ! ' 였다.

난 솔직히 선거보다 일찍 퇴근하여 쉰다는게 좋았고 공장의 운영자가 선거앞에서는 큰 결정을 했었다고 생각을 했다.

제품을 만드는 입장에서 하루의 반을 쉰다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사전선거일도 이틀이나 있고 대통령선거일은 휴일이다.

그러나 쉬지 못하고 일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뽑을 인물이 없다. 그놈이 그놈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깜깜이 선거다.' 등 말들이 많다.

기대도 별로 없고 정치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지금 실시하는 보통선거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고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

피를 흘리며 얻어낸 선거권 기권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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