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징어 말려서 먹기

lkjfdc 2022. 3. 5. 07:00


식료품 값이 비싸다고 하지만 술값이나 커피값에 비하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식료품을 사와서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들은 이윤을 내야 하기에 물가 인상에 따른 부담이 크고 반응이 빠르지만 담배값이나 식당에서 파는 소주값 노래방에서 파는 생수값(술집과 고깃집은 소주값에서 남고 노래방은 생수값으로 남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에 비하면 우리가 한끼 식사를 준비할 때 들어가는 식료품가격은 다른 것에 비하면 크게 비싸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 혼자 밥을 해먹는 사람은 사먹는 것이 쌀 수 있지만 밥 때를 맞춰 식사를 하고 음식물이 남아서 버려지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싸게 안 들이고 집에서 밥을 해먹었을 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밥하는 시간 치우는 시간 그리고 장보는 시간이 들다보니 그리고 음식을 한다고 어지럽게 주방을 펼쳐놓고 집안에 음식냄새 나는 걸 싫어하는 경우가 있기에 딩크족이나 아이가 없는 집은 아예 집에서 음식을 하지 않고 어쩌다 장을 보러가면 식료품 물가에 대한 개념이 잘 잡히지 않는다.

집이 깔끔하고 음식냄새도 없고 세간 살이도 단촐한 모습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밖에서 있는 시간이 많고 집은 쉬는 곳이 되기에 모델하우스 처럼 되어있을 것이다.

요즘은 월급 빼고 다 올랐다고 하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기름값이 오르고 당연히 관련된 것이 오를 것이다.

아무튼 최근 몇년 마른오징어의 가격이 비싼 건 공감을 할 것이다.

대형마트를 가도 식자재 도매상을 가도 얇게 가공하지 않은 마른국산오징어는 비싸다.

작은거 한마리가 만원 내외인 것도 있고 큰 건 비쌀 수 있다고 보는데 눈 딱 감고 두어마리 사먹다가 말았고 지난주엔 해동된 오징어 5마리를 2만원인가에 사와서 건조대에 말렸다.

사올 때 컷던 것이 절반 이하로 줄고 왜 마른 것이 비쌀까? 이해할 수 있었고 왜 발로 밟아 가며 크기를 늘리는지 공감이 갔다.

물론 위생상태가 불결한 신발을 사용했기에 욕을 먹는 것은 당연하다.

일주일 말린 오징어를 불에 구워 먹었고 맛이 괜찮았다.

오징어 값이 비싸다고 작은 것 까지 남획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양해야 하고 국산이 귀하다면 남미의 국가나 동남아국가의 오징어를 사오는 것도 좋지 않을까 ?

그쪽 오징어는 다리도 내 팔뚝? 굵기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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