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을 사와서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들은 이윤을 내야 하기에 물가 인상에 따른 부담이 크고 반응이 빠르지만 담배값이나 식당에서 파는 소주값 노래방에서 파는 생수값(술집과 고깃집은 소주값에서 남고 노래방은 생수값으로 남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에 비하면 우리가 한끼 식사를 준비할 때 들어가는 식료품가격은 다른 것에 비하면 크게 비싸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 혼자 밥을 해먹는 사람은 사먹는 것이 쌀 수 있지만 밥 때를 맞춰 식사를 하고 음식물이 남아서 버려지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싸게 안 들이고 집에서 밥을 해먹었을 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밥하는 시간 치우는 시간 그리고 장보는 시간이 들다보니 그리고 음식을 한다고 어지럽게 주방을 펼쳐놓고 집안에 음식냄새 나는 걸 싫어하는 경우가 있기에 딩크족이나 아이가 없는 집은 아예 집에서 음식을 하지 않고 어쩌다 장을 보러가면 식료품 물가에 대한 개념이 잘 잡히지 않는다.
집이 깔끔하고 음식냄새도 없고 세간 살이도 단촐한 모습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밖에서 있는 시간이 많고 집은 쉬는 곳이 되기에 모델하우스 처럼 되어있을 것이다.
요즘은 월급 빼고 다 올랐다고 하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기름값이 오르고 당연히 관련된 것이 오를 것이다.
아무튼 최근 몇년 마른오징어의 가격이 비싼 건 공감을 할 것이다.
대형마트를 가도 식자재 도매상을 가도 얇게 가공하지 않은 마른국산오징어는 비싸다.
작은거 한마리가 만원 내외인 것도 있고 큰 건 비쌀 수 있다고 보는데 눈 딱 감고 두어마리 사먹다가 말았고 지난주엔 해동된 오징어 5마리를 2만원인가에 사와서 건조대에 말렸다.
사올 때 컷던 것이 절반 이하로 줄고 왜 마른 것이 비쌀까? 이해할 수 있었고 왜 발로 밟아 가며 크기를 늘리는지 공감이 갔다.
물론 위생상태가 불결한 신발을 사용했기에 욕을 먹는 것은 당연하다.
일주일 말린 오징어를 불에 구워 먹었고 맛이 괜찮았다.
오징어 값이 비싸다고 작은 것 까지 남획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양해야 하고 국산이 귀하다면 남미의 국가나 동남아국가의 오징어를 사오는 것도 좋지 않을까 ?
그쪽 오징어는 다리도 내 팔뚝? 굵기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