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바늘과 관련된

lkjfdc 2022. 1. 23. 14:10


바늘은 실을 바늘 귀에 끼워 무언가를 꿰매거나 이름을 새기거나 수를 놓거나 갑자기 가시를 뺄 때 아니면 침대신 손을 딸 때 쓴다.

일반 압정이나 압핀의 재질과는 다르며 바늘의 날카로움 때문에 칫솔을 잘라 불에 달궈 바늘을 꽂아 사용을 했는데 바늘을 달궈 꽂으면 바늘이 잘 부러져 프라스틱을 달궈서 썼었다.

단단한 것 같아도 열에 약한 것 같고 예민한 것 같다.

한의사가 쓰는 침과는 다른 것 같고 미싱용 바늘과는 또 다른 것 같은데 미싱용 바늘이 경우 실을 끼우는 곳이 앞 부분에 있다.

과거 만화책에서 본 내용인데 미싱용 바늘을 발명하게 된 사연을 보면 여러번의 미싱제작을 시도했으나 실패를 했고 어느날 꿈에서 식인종 원주민의 위협을 받았다고 한다.

놀라서 깨어났고 생각을 해보니 원주민의 창끝 부분에 크게 구멍이 뚤린 것이 잊히지 않아 바늘의 앞 부분에 구멍을 내어 미싱에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모르겠다.

조선후기 조침문을 보면 청나라 동지사로 간 시삼촌이 돌아올 때 바늘을 여러쌈 사가지고 와서 일가친척 뿐 아니라 비복(여자종 남자종)에게 까지 한쌈(24개)씩 나눠주었다는 걸 보면 흔한 건 아니었던 것 같고 당시 청나라의 기술수준이 조선보다 앞선 던 것 같고 여러해를 쓰다가 부러져 속이 상하여 바늘을 애도하고자 쓴 부인의 마음도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지배자였던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직업이 한 때 바늘장사였다는 걸 보면 뭔가 특화된 분야 같기도 하다.

여러가지 바늘이 있었을 것이고 그 쓰임새도 다양했을 것이니 전문가가 있어 나름의 제조방법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바늘을 바느질 통이나 받짓고리에 넣어 놓지 않고 벽에다 꽂아 놓는 건 언제부터 였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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