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완벽한 강화마루 시공

lkjfdc 2025. 4. 26. 09:38

수년전 아내의 제안으로 강화마루를 사서 깔았다.

시공업자를 부르면 강화마루 재료비 부터 인건비까지 금액이 커서 직접 곤지암 인근의 창고에 가서 21박스 정도  사오고 엘리베이터 없는 4층 집에 올렸는데 포탄박스 만큼 무거웠던 같고 왜 택배요금이 비싼 줄 알았다.

아내가 신사임당 초상화?를  준다기에 욕심을 부렸고 힘들게 가져온 것을 시간 나는대로 깔았다.

처음엔 반짝 반짝 좋았으나 시간이 가면서 마루사이에 틈이 생겼고 기술자를 불러 설치 하지 않아 생긴 것이라며 아내에게 자주 잔소리를 듣고 나의 어설픈 기술력까지 언급을 당하자 마음에 스크레치? 까지 생겼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돈을 주고 기술자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런데 그저께 같던 곳의 숙소의 마루상태를 보니 우리집의 상황과 유사하게 틈이 곳곳에 있었고 (나는 부실공사 아닌가 의견을 제시하니)옆에 있는  분 이야기가 마루가 수축하기도 하고 변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집에서 발생한 현상을 이야기 하니 본인이 아는 집도 그러하고 큰 문제가 아니라며 나에게 반박 아니 반격 할 수 있는 근거와 사례를 제공해 주었다.

집에 가면 당시 당했던 설움을 갚아 준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으며 잠이 들었고 어제 직장에 복귀한 후 퇴근시간을 기다렸으나 늦게 집에 왔고 아내와 만나서 한바탕 할 시간?을 만들지 못했다.

오늘과 내일은 야간근무라 아내와는 마주칠 기회가 없고 금요일 날이나 되어야 만나는데...

전열을 가다듬고 내가 기세등등한 상태에서 싸움을 걸어야 하는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중요한 건 강화마루공사를 완벽하게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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