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은 방송에 자주 나오는 가수가 아니며 주로 공연과 음반을 통해 가수활동을 한다.
부산출생이며 어릴적 올라와 서울에서 초 중 고교를 나오고 한국외대를 다니다 그만 두었는데 난타로 유명한 송승환이 연기쪽 공연으로 유명하다면 대중가수로의 공연은 이승환이며 둘 다 휘문고와 한국외대라는 학교와 연관이 있고 서로 공통점을 이야기한 적도 있었다.
처음 활동할 땐 연주자를 대동하고 작은 음악감상실이나 소극장을 다니며 자신의 얼굴을 알렸고 원래 강하고 높은 음을 구사하는 헤비메탈을 음악을 하고자 했으나 당시 언더그라운드에서 공연을 하다 마주친 밴드와 가수등을 보고 방향을 바꿔 발라드 음악을 시작했다.
하지만 무대 경험을 쌓으며 탄탄한 연주와 무대 기획 그리고 사전 준비를 하면서 콘서트엔 사람이 모이는데 한번 할 때 마다 수천명에 이르고 공연시간은 3~5시간으로 일반 가수들은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것이 었다.
초기 활동할 때와 달리 발라드, 포크 , 헤비메탈 그리고 랩등 다양한 분야를 연주하고 무대연출은 대한민국 최고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방송에 의해 끌려 다니기 보다는 좋은 공연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었다.
노랫말은 정치적인 것 보다는 일상의 느낌을 불렀고 가끔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하긴 했으나 정치적인 의견을 표하지 않았다.
보통 가수가 노래를 3곡 하고 게스트를 부르고 연주자가 노래도 하고 재담도 하여 시간을 이어가는데 혼자 10곡이 넘어가면 체력이 소진되고 2시간을 채워 마지막에 앵콜을 하는데 반해 이승환의 경우는 많은 연습과 시간에 따른 팬들의 반응 노래의 순서등을 철저하게 하여 긴 시간을 하며 입장료가 비싸도 관객이 가득차고 집에 돌아가서도 크게 남는데 이는 그의 남다른 열정과 관객을 대하는 태도라고 본다.
그는 주변의 연주자 작곡가 지인들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오직 음악으로만 승부를 해왔고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먼 미국땅에 가서 연주와 녹음을 했는데 그 시기는 1990년대 중반부터이다.
개인적으로 볼 때 가왕 조용필의 공연을 능가하는 시도를 했고 조용필이 그렇듯 자신의 연주자와 스텝을 귀하게 알고 한번 맺은 인연을 쉽게 보지 않고 오직 공연을 통해 활동을 하며 그리고 앞서 말 했듯이 방송의 간섭이나 기획사의 횡포를 이기고 스스로 제작환경을 개선하여 30년 넘게 척박한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살아 남은 인물이다.
이혼을 겪고 항간에 이상한 소문도 있었지만 가수로서 기획자로서 한 기업의 대표로서 탄탄한 길을 걸어온 그를 TV에서만 보고 판을 사지 않는 일반인들은 잘 모를 것이다.
다음으로 박근혜 정권 전 까지는 공연장에서 정치를 이야기 하거나 정권을 욕하고 비판하던 경우는 없었고 세월호 사건과 국정농단 사건이 그를 무대에만 집중할 수 없게 한 것으로 본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큰 공연들을 꾸준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동료연주자와 게스트로 오는 가수들과 함께 살아가고 나누며 자신의 음악을 다양하게 보여 주었던 사람이다.
사람들은 정치인도 아니면서 왜 정치 이야기를 하고 선동을 하냐? 고 하며 노래도 별로 알려진 것도 없는게? 설친다고 하고 관종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정치가 엉망이었으면 그러했을까? 생각을 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얼마전 구미시장이 이승환의 콘서트에서 충돌을 우려해 공연에서 정치적 의견을 제시하지 말라며 서약서를 내밀고 거부를 하자 공연을 취소하고 사건은 커져 소송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시국이 어수선 한 건 맞지만 자신의 정치적 이념과 지역의 왜곡된 분위기로 인해 문제가 생길것을 두려워 해 가수의 공연을 막은 시도는 공연예술계에 파장을 예상한다.
팬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꽉 짜여진 공연을 하던 가수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 논란을 부추긴 이번 사건의 진짜 책임은 가수 이승환이 아니며 편협한 시각으로 사람들을 나누고 힘들게 한 정치인 그리고 그들을 맹종하는 국민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도 봐 가면서 도발을 하고 싸움을 걸어야 하는데 구미시장의 경우 상대를 잘못 골랐다고 본다.
'음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전과 김민기 (0) | 2024.05.09 |
---|---|
제12회 서울 레코드 페어 (2) | 2023.11.21 |
송산초등학교의 조용필 노래비 (1) | 2023.11.04 |
다섯손가락과 불꽃밴드 (1) | 2023.10.15 |
밴드음악에 대한 관심 (1) | 2023.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