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송산초등학교의 조용필 노래비

lkjfdc 2023. 11. 4. 15:41

대한민국의 가수 중에는 대단한 가수가 많았지만 그중 가장 유명하고 자신의 밴드를 동반하여 연주를 하고  그리고 각종 음향에 공을 들인 사람은 조용필이 으뜸이다.

어린나이 기타연주자로 연예활동을 한 조용필은 김트리오라는 밴드에서  특히 드럼주자인 선배 김대환으로 부터 많은 지도와 혹독한 수련을 받기도 했고  가수이자 연주자로 경력을 쌓는다.

'돌아와요 부산항'으로 대 힛트를 치고 유명해 졌지만  시대는  대마초 파동이 힙쓸고 가서 많은 가수와 연주자들이  활동에 영향을 받고 조용필 또한 영향을 받는다.




80년대엔 '창밖의 여자'라는 노래로 파란을 일으키고  자신의 밴드 위대한 탄생를 갖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70이 넘은 나이에도 계속 이어졌으며 체제와 이념을 떠나 관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따지지 않고  달려가 무대에 섰다.



조용필의 고향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으로 그가 나온 초등학교의 뒷마당에는 3.1운동을 기리는 비석과 함께 노래비가 있고 기념으로 심은 나무 한 그루가 있다.

다른 곳에도 노래비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가수의 어린시절을 보낸 송산면의 초등학교에 만든 것을 보면 그 의미가 각별하다.



60대 생일을 기념하여 팬클럽과 다양한 모임들이 연합하여 만든 것 같다.





조용한 면소재지였던 마을엔 고층 아파트가 계속 들어오고 근처 간척지엔 대규모 신도시가 건설되어 과거의 모습을 서서히 사라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좁게 느껴지는 교정에는 아이들이 놀고 있고 끝의 텃밭에는 수확을 기다리는 가을채소가 자라고 있다.

음악을 하고자 했던 조용필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나와 온힘을 다해 열정을 불태웠고 대한민국이 알아주는 '국민가수'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늘 겸손하며 '가수 조용필'로 만족한다.

노래비에 새겨진 '꿈'의 노랫말 처럼  '고향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송산면에는 사라지고 있으나 그가 다닌 초등학교의  교정에는 그 느낌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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