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사라지기전 꿀을 만들기 위해서 일까 ? 양지쪽 화단에 여러종류의 벌들이 돌아 다니는데 대부분 토종벌이기 보다는 외래종이며 이들은 토종보다 약간 크다.
봄과 여름 일반벌들이 아카시아나 밤꽃을 다니거나 여러 종류의 꽃밭을 다니며 꿀을 만드는데 반해 토종벌들의 경우는 제한된 영역과 깊은 산에서 자라는 다양한 야생화로 부터 꿀을 만들고 그양이 작으며 이렇게 모은 꿀을 바위틈에서 구하면 '석청'이고 오래된 나무 구멍이나 틈에 집을 짓고 꿀을 모으면 '목청'이라고 하는데 이런걸 구하여 파는 경우는 어렵기에 비싼 걸 떠나 구하기도 어렵다.
맛도 맛이지만 몸에 좋다고 하는데 작은 벌들이 모은 것이기에 그 귀함과 가치가 돈으로 만 따지기엔 어렵다고 본다.
토종벌이 모은 것이든 서양벌이 대량으로 모은 것이든 이것을 노리는 말벌이나 다른 짐승들이 있고 인간은 약간의 것만 남기고 빼앗아 가거나 아니면 설탕물이라도 주고 꿀을 얻어올 것이다.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하면서 만들어 낸 것들 또한 꿀을 모으듯 온간 노력과 고생으로 만든 것이 있고 이것을 나누는 과정에서도 설득력이 있어야 하며 겨울이 와서 먹을 것이 없어도 모아둔 꿀을 먹듯 적립하거나 투자 했던 돈 그리고 거기에서 발생한 이윤이 희생한 사람들에게 가야한다.
들판에서 겨울이 될 때 까지 일하는 벌들의 꿀처럼 우리 사회도 은퇴할 시기가 될 때 까지 열심히 일하고 과거에 투자해 놓은 것을 사람들에게 공정하게 나눠서 어렵지 않은 노후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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