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수집
나의 취미 중에는 우표수집이 있다. 알다시피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반까지 유행이었다. 당시엔 대통령이 해외만 순방해도 우표가 만들어 졌고 우표가 나오는 날엔 우체국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당시 학생들 사이에 비싼 값으로 거래된 우표들은 지금 가장 흔하며 구하기도 쉽다. 그러나 80년대 말 부터 90년대 초 한마디로 한물간 시기의 우표는 구하기 어렵다. 우표만 그런 것이 아니라 80년대 50만장 이상 팔린 인기가수의 음반은 몇천원이면 살 수 있지만 90년대 초 중반 나온 가수들 중 실험적인 가수나 일찍 세상을 떠난 가수들의 것은 비싸기도 하지만 구하기도 어렵다. 지금 일반 우체국에선 우표를 팔지 않고 큰 우체국에 가도 담당자는 잘 모르며 손에 꼽는 사람들의 취미가 되었다. 특히 우표수집이 이렇게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