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처럼 배달을 시도 때도 없이 잘해주는 민족도 없다.
특히 순식간에 도착하는 음식의 종류엔 한 두가지가 아니며 쿠폰북도 많아지고 시간을 가리지 않으며 공간도 가리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줄었다는 증거이며 이걸 편하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고 본다.
심지어는 극장안에서 중국요리나 치킨 또는 설렁탕을 시켜먹으며 관객을 불편하게 하는 진상고객도 등장했다고 한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폭탄테러로 인한 불안함으로 인해 격식과 우아함을 좋아하고 한끼를 먹어도 제대로 된 것을 추구했던 국민들이 배달된 음식을 선호하게 되었다는 외신도 있다.
또 몇몇 곳은 불법으로 집에서 요리하여(뭐 위험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배달하는 곳도 있다고 하며 위생상태가 엉망이라고도 한다.
그저께 밤에는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니 시간을 정해놓고 시간안에 조리시간과 도착시간을 알려주고 배달을 하는 피자를 보고 놀라기도 했지만 혹시나 무리하다 사고라도 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꼭 그시간에 배달을 시켜 먹어야 하는지 여러 생각이 들었다.
언제인가 고창 선운사에 들려 작은 호텔에서 일박을 하고 방에 비치된 메뉴판을 보니 한정식이란게 있어 배달을 요청하니 커다란 쟁반을 두분의 할머니가 이고 지고 상다리 부러지게 온갖 맛있는 음식을 챙겨오는 걸 보면서 크게 놀랐었다.
편안한 것도 좋지만 누군가의 수고로움이 담보가 되고 특히 저임금과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이루워진 써비스라면 개선이 필요하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약소한 음료수나 간식을 내밀어 보는 건 어떨까? 아니면 음식을 깨끗이 비워서 배달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조금 가볍게 하는 건 어떨까?
그냥 생각이 나서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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