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이야기

예전 학교의 뺏지들

lkjfdc 2025. 5. 12. 22:06

지금은 교복을 입긴 하지만 군복식이 아니고 신사복식이다.

중학교 졸업할 때 까지 입던 교복은 군복을 본 딴 것이고 실제 동란시기 교복을 군복대신 입고 전선에 나간 학도병들이 있었고 서울고의 경우는 그 당시 하복을 이어 받아 입고 있다.

일제강점기 세워진 학교들이 대부분 폐교를 하지 않고 역사를 이어가지만 서울고는 경성중학의 역사를 단절하고 부산고나 광주고도 역사를 단절하고 역사를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안다.

사진에 나오는 학교의 모표는 광복 이후 만들어진 학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모표에 무궁화와 잎사귀가 있어 인상적이다.




보통 그냥 높을 고를 쓰기도 하지만 학교에 따라 잎사귀나 학교의 이름의 모음과 자음을 연결하는 경우도 있었다.

보통 모표 나사의 경우 이마에 닿기 때문에 금속나사 보다는 플라스틱으로 처리된 것을 쓰는데 군대의 군모 특히 전투모의 경우 금속나사로 인해 다치기도 해서 포제로 바꾼 경우도 있고 간부들 철제 모장이나 계급장의 경우 전용 나사를 만들어 다치지 않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음으로 최근에 구한 것들이 있는데 가공을 한 상태와 마무리, 그리고 나사를 볼 때 일본의 고등학교 모표와 모표를 축소 옷깃에 달던 학교의 뺏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도 구일본군의 제복을 본딴 교복을 5월 더운 날씨에도 입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부착물의 상태가 정교하고 특히 나사의 정밀도와  땜질 등  마무리가 정교하다.

산업화에 따른 기술수준도 수준이지만 작은 것에도 공을 들이는 솜씨가 느껴진다.





지금은 잘 쓰지도 않는 유물들이지만 시대를 알 수 있고 우리나라의 교복과 그에 따른 부착물 그리고 일본과의 연관관계 특히 군국주의의 영향이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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