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신촌블루스 1집

lkjfdc 2022. 3. 9. 10:44










블루스라고 하면 남녀가 몸을 맞대고 춤을 출때 연주하는 음악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실제로는 미국 남부에서 흑인들에 의해 시작이 되고 파생이 된 음악이며 지금의 대중음악에 영향을 주었다.

신촌블루스는 80년대 후반 서울의 신촌(대학가이며 철도가 지나가며 연희동 뒷산 그리고 음악인들이 모여 활동하던)에서 결성되었다.

해바라기 출신의 이정선, 한영애 그리고 장끼들에서 활동했던 작사, 작곡, 노래, 기타 연주자 DJ로 활동했던 엄인호 , 정경화, 정서용 다음으로 음악활동에서 엄인호를 따르고 친하게 지냈던 고 김현식 등이 확고한 팀이라고 보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 모였다 따로 활동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혼성중창단이던 해바라기에 연주자 들이 더해지고 솔로활동이나 밴드를 하던 이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블루스를 표방하지만 꼭 블루스만 연주하지 않았고 과거 자신들이 힛트했던 곡들을 다시 편곡하여 연주하고 2집 이후에는 신곡이 나오긴 했지만 과거의 곡을 다시 하기도 했다.

특히 1집의 '아쉬움'은 독특한 음색의 엄인호가 정서용과 함께 불렀는데 같이 실린 리메이크 곡보다 자주 공연이 되었었고 알려졌었다.

정서용이 참여할 수 없을 땐 다른 여가수가 함께 했는데 엄인호가 담당했던 부분은 크게 바뀌지 않았던 것 같다.

거칠고 투박한 엄인호의 음색과 같이 잘 녹아든 정서용의 음색은 매력적이라 본다.

노래에만 비중을 두지 않고 다양한 연주로 공연을 했던 신촌블루스는 90년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일본의 대중음악인들과 연주를 했었다.

프로음악인들이지만 방송보다는 공연과 음반으로 팬을 확보했었고 이들과의 교감은 다양한 형식의 연주로 표현되었었다.

또한 자신들과 비슷한 성향의 연주자와 가수들만 게스트로 초대하지 않았으며 꼭 블루스만 하지 않았다.

자신들을 표현하는데 있어 신촌블루스는 좁은 길로만 가지 않았고 서울에서만 머물지 않았다.

이들의 공연장은 그때 그때 분위기가 바뀌었고 방청객들도 다양했던 것 같다.

특히 엄인호는 이팀의 상징이었고 '아쉬움'은 그의 특성을 잘 드러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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