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와일드 로즈

lkjfdc 2022. 3. 20. 13:52





우리나라의 여성록커라고 말하던 이들은 여럿이 있었다.

도원경이나 마야 그리고 '소찬휘' '서문탁'등등 그리고 여성가수를 밴드에 넣어 편성한 밴드는 70년대 초에도 있었다.

가수 윤시내가 소속되어 있던 밴드 '사계절'도 있으며 이 밴드에서 기타를 쳤던 이가 유현상이며 유현상과 같은 고향인 동두천의 나 미가 소속이 되었던 나 미와 머슴아들 그리고 임종임이 소속된 들고양이들, 조한옥이 리더였던 조한옥과 은날개도 유명했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 백밴드를 만들어 활동을 했던 여성가수들도 있었다.


그러나 순수한 여성으로 100% 활동을 한 밴드는 비교적 늦게 나타난다. 물론 활동을 했지만 음반을 내지 않거나 방송에 나오지 않았을 경우 모를 수 있다.


80년대 말 소찬휘(당시엔 김경희라는 본명)가 기타를 쳤던 '이 브' 라는 밴드가 만들어져 '히말라야'라는 노래를 발표하지만 크게 뜨지 못했다.

당시 이 구성원들은 10대 후반 20대 초로 어리고 고교생도 있었기에 제약이 있었을 것이며 성인인 여성들이 조직을 한 밴드는 '와일드로즈 '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우리나라 제1의 항구도시이며 유행과 패션이 처음 상륙하고 일본의 방송이 나오는 부산은 80년대와 90년대에 가요계에 진출한 인물들이 많았고 지금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와일드로즈'는 당시 '부산여자전문대학' 학생들이 조직을 했다.

당시 이들은 TV방송에서 나와 공연을 했었고 2집 음반도 발표를 하며 특히 큰 키와 긴머리가 눈에 들어왔는데 밴드의 가수 최정숙은 짧은 머리를 했었고 목소리의 개성이 강했었다.


이들에게 힘을 주고 도움을 준 이들은 여러 사람들이 있었겠지만 '이시영'이란 인물과 차정렬이란 인물이 인상적인데 이시영은 모비딕이란 밴드를 지금도 하고 있고 실용음악 교수로 활동하고 있고 차정렬은 과거 밴드를 했던 인물이다.

실제 공연은 구성원들이 했지만 녹음이나 세션연주에선 당시 프로연주자들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건 와일드로즈 뿐 아니라 다른 밴드들도 그러했고 음반을 발표할 때 쯤이면 구성원이 탈퇴할 만큼 변화가 심한 경우도 있었다.

'와일드 로즈'의 '그대처럼'은 방송에서 여러번 공연되었고 직장인 밴드나 그후 여성밴드들이 많이 연주했었었다.

그러나 이 여성밴드의 활동은 오래가지 못했다.

여성이라서가 아닌 밴드를 하여 생계를 유지하면서 프로음악인이 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고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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