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아산 영인면의 여민루

lkjfdc 2017. 4. 14. 12:53

 

영인면 아산리의 영인초등학교 정문 앞에는 '여민루'라고 불리는 누각이 있다.

 

여자의 생김새는 노자와 비슷하지만 그 뜻에는 백성을 위하는 뜻을 취한다는 위민정치 민본정치가 담겨있다.

 

과거 학교자리엔 아산현관아가 있었고 학교를 지은 것이 100여년전... 일제가 들어오면서 관아는 없애고 이 문루만 남아 있다.

 

학교는 오늘의 현실을 반영하는지 아담하고 운동장 구석에는 오래된 은행나무가 서있고 동문들이 만든 기념비가 있다.

 

오늘날과 같이 가치관이 흔들리고 정치가 엉망일 때 나라를 이끈다는 분들은 여민루 현판에 새겨진 의미를 깨닫고 제발 자신의 명예욕과 재물욕 때문에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을 상대로 사기치는 일을 근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체제가 좋고 나쁘고를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빨리 근절되어야 할 것은 부정부패와 특정세력만이 나라를 위하고 생각한다는 편견과 고집이라고 난 생각한다.

 

물고기를 내놓으라며 백성을 괴롭히자 아산현의 저수지를 매립한 '토정 이지함'의 정책처럼 진정 섬겨야 할 자들은 위에서 권력을 탐하고 누리려는 자들이 아니라 이 시간도 생업에 종사하며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라 보며 이들을 무섭게 여기는 사람들이 국민을 대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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