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런 생각들

봄이 가고 있다. 내가 일하는 곳 아래엔 경안천이라는 개울이 흐른다. 경안이라는 이름은 경기도 광주의 경안동과 관련있고 경안동에는 광주시청이 있다. 사람들은 광주 그러면 광주광역시를 생각하는데 광주광역시의 광주라는 이름 보다 경기도 광주의 이름이 더 오래되고 본가..

용인의 강남대 (원래 서울의 강남에서 만들어 짐. 복지학과 쪽으로 알아줌)옆을 지나는데 대로변에 커다란 바위가 있었다. 주변의 경전철역의 이름엔 지석역이란 이름이 범상치 않았는데 다름 아닌 고인돌이었다. 우리나라는 좁은 땅에 비해 고인돌이 많은 나라인데 청동기시대의 거석문화의 하나로 북방식과 남방식 고인돌이 고루있다고 했다. 전북 고창이나 인천 강화에도 많은데 용인에도 분포하는 것을 보면 일찍부터 사람이 살고 강력한 세력이 형성되고 계급을 만들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 보통 청동기 시대 부터 배산임수 취락을 형성하고 (전국의 오래된 옛터는 거의 그러하고 살기에 적합함) 국가가 만들어지는데 이중에서 고조선도 있다. 아무튼 고인돌을 만든 과정은 여러 가지로 추측을 하는데 한 두사람이 만든 것은 아닐테고 오..

용인의 인구는 100만이 넘는다. 만약 이 도시가 수도권이 아니고 아랫녁에 있다면 어마 어마 한 느낌이 들지만 근처에 대도시와 중소도시가 여럿 있다보니 용인시의 각 권역은 분위기가 각각 다르다. 용인이라는 지명은 '용구현'의 용자와 '처인현'의 인자를 딴 것인데 용구현은 지..

편지를 보내기 위해 갔던 곳이 나의 경우는 택배를 보내거나 돈을 찾으러 가는 곳이 되었다. 우체국 예금은 전국에 걸쳐 있으며 아마도 농협만큼 숫자가 많아 현금인출을 할 때도 편리하다. 아마 일반 은행보다 온라인 관계 업무를 가장 빨리 시행한 곳이 아닌가 하며 우체국은 대..

74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나는 용인초등학교앞의 문방구가 줄지어 있던 당시를 기억한다. 없는게 없던 당시 문방구는 불과 5~6년전 까지도 몇군데가 있었으나 지금은 두군데 정도 남고 그나마 한 곳만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중년의 주인장은 노인이 되었고 빚바랜 상자들..

요즘은 직통버스가 보편화되어 중간에 쉬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나 80년대만 하더라도 시골의 면단위는 잠깐 서고 읍단위 터미널은 5~6분 쉬어 갔었다. 간혹 멀미를 하는 승객은 잠깐 나가서 바람을 쐬거나 나가서 담배를 한대 피는 경우도 있었고 아예 창문을 열고 담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