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이야기

용인의 오래된 완구점

lkjfdc 2017. 4. 18. 07:27

 

 

 

74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나는 용인초등학교앞의 문방구가 줄지어 있던 당시를 기억한다.

 

없는게 없던 당시 문방구는 불과 5~6년전 까지도 몇군데가 있었으나 지금은 두군데 정도 남고 그나마 한 곳만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중년의 주인장은 노인이 되었고 빚바랜 상자들을 보면서 세월의 흐름을 느끼고 있다.

 

70년대 용인엔 강릉으로 향하는 영동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그리고 수도권을 방위하는 3군사령부가 창설되며 지금의 에버랜드인 자연농원이 만들어지며 조용했던 읍내는 변화하기 시작한다.

 

당시 3군사령부의 초대 사령관은 이세호란 인물로 주월한국군 사령관을 역임했고 월남에서 철수한 전력의 상당수를 투여했고 현재 육군의 절반이 3군의 전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옛날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라 그랬는지 몰라도 용인엔 묘지도 많다.

 

나에겐 유년시절의 기억이 남아있는 곳인데 대학교가 들어오고 아름답던 경안천은 직강화되고 빌딩이 들어와 가득하지만 여전히 도시 구석구석엔 70년대의 모습이 남아있다.

 

당시 2차선이지만 서울에서 고속버스가 들어오고 변화를 하더니 주변의 신갈과 구갈은 현재 용인의 중심인 김량장보다 더 커지고 동백지구니 수지지구니 하여 아파트 단지가 들어왔다.

 

현재 용인엔 경전철의 하나인 모노레일이 시내를 다니고 있어 미래도시를 보는 듯하다.

 

 

여전히 남아있는 크로바완구를 보면서 이곳을 다녀간 이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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