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무조건적인 도시개발

lkjfdc 2020. 1. 15. 09:31

 

 

 

 

 

전통있는 도시의 원도심에 있던 시청이나 구청이 외곽으로 이전하고 군부대의 사령부도 외곽으로 이전했다.

 

기초자치단체 경찰서 연대급 본부나 대대급 본부도 원도심에 가까이 있어야 하며 역이 있으면 좋은 점이 많았다.

 

그러나 경제 논리와 미관 그리고 돈을 버는 방법이 생산적인 것 보다는 시세차익과 개발이익을 통해 발생하는 현재의 방식은 변화해야 한다.

 

거대도시야 기능별로 구분이 명확한 곳이 많지만 기초자치단체 시군구는 아직 기능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여전히 도심 부근엔 관공서와 공공기관이 있어야 하고 군부대의 본부가 있어야 각종 유사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기초자치 단체는 원도심에서 너무 일찍 행정관서를 외곽으로 이전하여 주변 땅값을 올렸고 원도심은 다소 혼잡이 줄었을지 모르나 상권이 침체되고 낙후되어 지역이 이분화되고 흉물스럽게 변한다.

 

건물주들은 과거에 하던 방식대로 임대료를 고수하고 전통시장은 백날 리모델링 해봐야 떠난 손님은 오지 않는다.

 

 

관공서나 공공기관의 경우 땅값 상승과 이익을 노려 이사를 가는게 현실이고 멀쩡하게 있는 시군청사 낡고 복잡하다고 외곽으로 이사가고 싼거 좋아하는 지역주민들 특히 돈을 소비해야 하는 사람들은 원도심의 식당보다는 시청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공무원들 또한 원도심에 나올일이 없으며 집이 있는 인근의 대도시나 도청소재지로 퇴근길을 재촉한다.

 

 

현재 지방중소도시에서 소비의 한축을 담당해야 할 계층은 공무원들과 공공기관 직원들이 되어야 하고 학교교사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사무실이 외곽 신도시로 옮겨가고 사는 곳은 또다른 곳이거나 대도시 또는 수도권일 경우 소비는 분산되고 지역주민들과 상생하는 분위기로 가긴 어렵다.

 

지역 토호들도 땅값과 임대료에 관심이 많고 생산적인 부분에 투자하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다.

 

지역의 문화와 행사 또한 외부인을 불러 모으는 것도 좋으나 지역주민 특히 공무원들이나 공공기관 직원 그리고 군부대 직업군인들이 소비를 해야 살아날 수 있다고 보며 아직은 원도심에서 각종 기관이 떠나면 안된다.

 

 

대전의 원도심에 한화이글스 야구장이 왜 교통이 좋고 넓은 외곽의 유성이나 신탄진으로 못가고 부사동에 위치하는가에 대해 말들이 많았다.

 

평소 만명가까이 모이는 관중들에겐 불편하고 갑갑한 원도심이지만 이들이 있음으로 해서 그나마 주변 상인들이 생업에 종사하고 원도심의 낙후를 막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구장은 바로 옆에 만들어 원도심의 쇠락을 막고자 하는 것 같다.

 

또한 신도시도 30여년이 지나면 또 개발하고 새로운 것을 모색해야 한다.

 

무조건 깨끗하고 말끔한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옛것과 새것이 조화를 이뤄 공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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