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과거 비쌌던 책들

lkjfdc 2020. 1. 13. 09:12

 

 

 

 

 

 

 

 

 

 

 

과거에는 책을 월부로 사는 경우가 많았었다.

 

현재의 가격으로 본다면 30권에 200~ 250만원 정도 80년대에 대학교 1학기 등록금을 내야 살 수 있던 고가품이었다.

 

90년대 중후반부터 인가 이런 문고판 책들은 가격이 하락하고 덤핑으로 팔렸다.

 

내용이 부실해서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이러한 책을 요약한 저가의 책들이나 잡지가 나오면서 무겁고 화려한 양장의 책들은 가격이 더 떨어졌고 헌책방에 가면 10만원정도면 쉽게 살수 있다.

 

브리데니커 사전 같은 좋은 백과사전이나 다른 책들도 마찮가지이다.

 

 

예전 부잣집 서재나 책욕심이 많았던 집에 있던 책보다 오히려 어린이들이 보던 잡지책이나 만화책이 구하기도 어렵고 고가이다.

 

 

만화책이나 잡지는 당시 교육상 좋지 않다고 치워 버렸고 종이 또한 오래 보관하면서 변색되는 문제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 보다는 유행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어릴적 어머니는 옷가게를 하시다가 아이들용 책을 잠깐 파셨으나 당시 비싸다고 생각했던 책이다 보니 팔리지 않아 반품을 하셨고 난 당시 가게를 보면서 학교공부는 등한시 하며 가게를 보며 책을 재밋게 본적이 있었다.

 

어린이들 숫자개념이나 색칠개념이 나오는 책이었는데 만화영화 주인공들이 나오기도 했는데 그러한 책을 Toy book이라 했었다.

 

그러다 위인전 셋트와 성경전서(성경을 쉽게 풀어쓴 책), 컬러학습대백과 같은 것을 구매했고 성인이 되었을 땐 5공화국, 조선총독부 같은 책들이 집에 들어왔다.

 

그러나 이사를 다니며 손실된 것도 있으나 버리지 않고 싸 가지고 다녔다.

 

헌책방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고 인터넷 검색하면 알 수 있으나 그냥 갖고 있으면서 가끔씩 들쳐본다.

 

한국일보가 발행한 라이프 2차세계대전은 당시엔 비싸서 못사봤지만 가끔씩 한두권 사서 장만해서 보게 되었다.

 

인터넷은 우리의 독서문화를 변화시킨 것 같고 출판문화도 바꿔놓은 것이 분명하고 책이 안팔리고 관련된 직업들이 사라진다는 걸 받아들여야 하지만 좋아보이지 않는다.

 

아마 다시 조금씩 살아나는 LP음반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직은 모르겠다.

 

분명한 건 인터넷이라는 것이 책을 전부 대신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들지만 아직까지는 더 기다려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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