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합격자 발표가 화요일에 있었다.
학교를 못다닌 50~60대 어른들은 합격을 했는데 고등학교를 중퇴한 청소년들은 불합격자가 많았다.
공부를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기에 합격할 수가 없다.
집에서 용돈을 주는데 아까운 시간 알바를 하고 치장하는데 어떻게 공부를 하고 합격을 하겠는가?
성실한 학생들이야 시키지 않아도 입시정책을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적용하여 진학도 하고 직업도 찾지만 학교를 떠난 학생들 특히 도농통합시나 교육여건이 안 좋은 것의 경우엔 기초학력이 너무 떨어지고 중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았지만 집중력과 생활패턴이 망가져서 따라가기 힘들다.
문제는 기초학력이 떨어지면 미리와서 상담도 받고 대책을 세우고 자신이 못하는 걸 지도 받아야 하는데 약점은 놓아두고 잘하는 과목이라고 하면서 한쪽으로 치우쳐 공부하는데 그마져도 결과가 안좋아 쉽지 않다.
어른들의 경우에도 수업시간 이외에 한가한 시간 오면 그에 맞게 시간표를 만들어 수업을 해 준다고 해도 시간이 없어서 바빠서 남의 시선이 두렵고 막상 책을 펼쳐보니 가능성이 없다고 포기하는 성인들도 답답하긴 매 한가지다.
본인에게 너무 어려워서 힘들다면 가능한 쪽으로 하는 것을 알아 보면 되는데 끝까지 안되는 것에 신경 쓰다가 합격을 못해 취업한 직장에서 해고 당하거나 불이익을 볼 수 있어 성인들은 성인들에 맞게 해주지만 그것도 적극적으로 해야 결과가 나오며 그냥 막 오르지 않는다.(시험이 쉽다고 하지만 어떤 어른들에겐 넘기 어려운 고난이다. )
어제 낮에 잠깐 틈을 내서 오는 어머니께서 자신의 부족함을 걱정하며 고민을 토로하는데 걱정마시라고 조언을 했고 이런 분들일 수록 불합격 보다는 좋은 성적으로 청소년들을 뛰어 넘는 걸 많이 봐왔다.
학교를 다닌 경험이 중요할 수 있지만 얼마나 적극적으로 겁먹지 않고 집중하는 것이 검정고시에서는 중요하다.
7개월 만에 중학교 고등학교검정고시를 통과한 5~60대 어른들이 그 동안 여럿 계셨고 고등학교를 중간에 그만 두고 시험공부를 여러해 해도 떨어진 사람을 여럿보았다.
절실하면 합격할 것이고 대충하면 늘 제자리 걸음일 것이다.
청년들이여! 야간 알바나 돈버는데 시간을 써서 고생하고 잠을 못자서 시험에 불합격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대들에게 중요한 건 빨리 비정상적인 일상을 벗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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