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야기

8월 검정고시를 마치면서

lkjfdc 2019. 8. 8. 08:44

 

 

 

 

 

 

 

 

어제는 검정고시 시험이 실시되었다.

 

4월과 달리 우리 학원에서는 고등학교 졸업학력 시험만 보는 분들이 있었다.

 

이분들 중에는 1월에 와서 중학교 준비를 하여 4월에 합격을 하고 이번에 시험을 본 50대 어머니가 계신데 이번에 고등학교 졸업자격 시험 준비를 해서 보았고 어제 발표된 답을 맞춰보니 합격을 했다.

 

직장일을 하면서 틈틈히 공부하여 합격을 한다는 것이 최근에 자퇴를 하거나 학교를 떠난 학생들이 합격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어른들의 경우는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임에도 고등학교를 중퇴한 청소년들 보다 공부 한 결과는 그것이 단기간임에도 더 뛰어나고 시험을 볼 때도 좋은 성적은 대부분 5~60대 어른들이 했다.

 

 

몇몇은 좋은 점수를 받지만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은 컷트라인을 간신히 넘거나 아예 시험자체를 포기하며 시험장에 갈 때 스마트폰만 들고 다니고 학원에서도 스마트폰만 하며 학교를 그만둔 것도 스마트폰 때문에 잠을 못자고 수업을 못받아 정해진 날짜를 채우지 못해 학교를 그만 둔 것이다.(과거 처럼 가정형편이나 폭력사건 때문에 그만 둔 경우는 줄어 들고 있다.)

 

우리 사회 모든 결과가 대학에 맞춰져 있다 보니 잘한다는 학생들은 성적표를 화려하게 장식하는데 애를 쓰지만 일찍부터 포기한 학생들은 책자체를 보는 데 힘들어 하고 오직 스마트폰이며 끝나면 모여서 PC방이나 자신들이 모이는 곳에 모여 학교에 남아있는 친구들과 일탈을 한다.

 

 

어제도 인원점검을 위해 쉬는 시간 고사장을 들어가려고 했으나 외부인 출입을 통제해서 감독관에게 쫒겨나 밖에 나와보니 흡연하는 청소년들 때문에 정신이 없고 그래도 졸업자격을 얻게 해주겠다고 각지역 꿈드림교실(청소년들에게 무료로 검정고시 준비를 해줌)에서는 상담도 해주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학생들 (100만 도시 용인에서 시험보는 수험생이 500여명 청소년은 잘 헤아려 본적이 없지만 2/3정도)은 방황과 일탈로 시간을 보낸다.

 

 

공부는 둘째치고 이들의 생활지도와 진학문제 취업은 사회자체의 관심도 관심이지만 본인의 노력과 가정의 협조가 있어야 하며 현실성 없는 진로지도 보다는 현장의 어른들 목소리가 전달되어야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이 줄어들 것이다.

 

 

이번에도 어른들은 열심히 하고 거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자습하고 뭔가 하려는 의지가 있으나 청소년들은 솔직하게 말하지만 대하기 어렵고 힘들다.

 

그렇지만 세상의 어려움과 그 틈에서 발견하고 성취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고 무엇이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찾아내 의지를 갖게 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픈 것이 내가 하는 검정고시학원의 일이라 생각한다.

 

 

늦은 나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어 '힘도 들었지만 연세드신 어머니께 기쁨을 드렸다!'는 분의 문자메시지를 밤늦게 돌아오는 길 받았을 때 느끼는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다들 좋은 결과가 있기를...

'학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정고시 발표를 마치고   (0) 2019.08.30
성인들과 청소년들의 성적차  (0) 2019.08.18
지난주 학원에서 점심을 먹다.  (0) 2019.08.04
학교를 그만 두지 마라!  (0) 2019.06.18
인근 동리를 다녀오며  (0) 2019.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