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나와 자정에 들어가는 날이 5일 중 4일 그나마 금요일은 해를 보고 퇴근할 것 같은 기대로 출근을 한다.
피곤하기도 하고 머리도 복잡하지만 결석한 학생들 전화하고 문자 보내고 밤에는 뭐를 하는지 자는 사람들이 많아 깨우다 보면 수업시작은 10시인데 낮 12시가 넘어간다.
사람들은 학교에서 창의력을 강조하고 인성 어쩌고 이야기 하지만 솔직하게 묻겠다.
근대 이후 학교는 성실한 직장인 특히 공장근로자를 양성하는 곳이었지 튀고 개성이 드러나는 구성원을 만들어 내는 곳이 아니었고 그것을 받아주기엔 역부족이었다.
물론 예능을 하는 학교나 대안학교에서는 자율과 창의니 해서 튀는 걸 강조하지만 20세기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21세기를 살아갈 세대들을 길러 내려면 더 많은 준비와 연습이 필요하고 발상자체가 바뀌었어야 했지만 아직은 지체되어 있고 일선의 교사들은 힘들다.
아직도 사회는 준비된 직장인을 학교가 만들어 주기를 원하고 있고 학생들은 직장을 다녀 일한다는 생각 보다 창의력이니 자율이니 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뭔가를 학교가 해주길 원한다.
그리고 그 뭔가? 가 대책없이 놀고 즐기는 것은 아니며 그것을 받아주다간 다수가 힘들고 피해를 본다.
그리고 우리사회가 말처럼 창의력 있고 다양한 성격을 가진 인재를 포용할 수 있는 구조인지 묻고 싶고 그 자율과 창의력이라는 것이 기본은 빼버리고 자기 멋대로인 사람을 봐주고 방치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자기 개성대로 멋대로 하는 것은 자유겠지만 누군가 피해를 보고 그 피해들이 다수에게 간다면 통제할 필요가 있고 받아줘선 안된다고 본다.
인성교육을 애써 강조할 것도 없고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만으로 다행이다.
제발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지 않았으면 한다.
그래도 아직은 학생편을 들어주는 곳은 학교이며 선생님들이 또래 어른들 보다 그들을 잘 안다고 자신
한다.
요즘 학교를 그만 두겠다는 학생들의 전화가 많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제발 고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는 참고 견뎌라.
그게 아직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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