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고 최인훈 선생을 보내며

lkjfdc 2018. 7. 29. 17:39

 

 

노회찬의원의 사건으로 조금은 조용했었다.

 

작가 최인훈 선생이 고인이 되셨다.

 

시대를 고민하고 작가정신이 투철했던 선생은 광장이라는 소설을 통하여 분단의 아픔을 그렸다.

 

당시 사회는 휴전이 된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시기였고 작가는 남과북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중립국인 인도로 가기를 결정하지만 결국 죽음을 택하는 명준을 통하여 이데올로기와 인간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게 하고 보다 다원화 된 사회를 이야기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벌써 60년 가까이 된 작품이지만 여전히 세상은 여러가지로 빡빡하고 니편 내편 그리고 사상의 유연함은 커녕 더 경직되고 특히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세대인데도 적개심과 함께 획일적이고 전체적인 속성을 아직도 갖고 있는 현실이 답답하다.

 

 

난 특별한 사상을 갖고 있거나 종교가 없는 사람이다.

 

중요한 건 기본적 가치가 보편적 가치라고 말하는 정의나 자유 평등 보다 중요하다고 보며 공익이 사익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하며 공익을 이유로 사익을 제한 할 수 있어도 침해할 수 없다고 배웠다.

 

그 기본적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을 치키는 것이 작가정신이라 보며 최인훈 선생은 그 솔직함을 작품에서 표현한 것 같다.

 

이념을 강조하며 공화국에 남길 바라는 북쪽과 반대로 명준을 이해한다고 하며 이남에 남길 바라지만 솔직하지 않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남쪽 ...

 

결국 명준은 중립국 만을 고집했다.

 

광장이 쓰여지고 읽혀진 세월이 그렇게 지났음에도 그책을 읽고 공부한 사람들 그리고 공감했을 사람들의 모습은 왜 그리도 삭막하고 딱 부러질까?

 

고인이 되신 최인훈선생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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