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순수한 국산품

lkjfdc 2018. 2. 8. 10:08

 

 

 

 

 

 

얼마전 아내가 연필깍이를 두개 사왔다.

 

한개는 학원에 갖다 놓고 집에 한개를 두고 쓰고자 했더니 작은 아들녀석이 자기것 이라며 표시를 했다.

 

예전에 쓰던 것이 있어 얼마나 바뀌었나 비교해 보니 과거나 지금이나 밀링커터처럼 생긴 칼날은 일제이고 겉은 국산인 것 같지만 현재의 것은 중국에서 제조를 한다.

 

자세히 보면 과거의 것은 금속재질도 많고 다이케스팅공법으로 칼날을 감싸 무게가 좀 있으나 요즘것은 칼날 빼면 다 플라스틱이다.

 

시대가 가고 기술의 비교우위에 따라 부품을 나눠 생산한다고 하지만 핵심기술은 여전히 떨어지는지 돈이 안되서 안하는지 모르겠다.

 

겉은 변화했지만 좋은 필기구의 심이나 펜촉 연필깍이의 칼날은 여전히 일제나 독일제이고 우리는 껍질과 상표만 만들어 판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과거 문교분필이라는 상표의 분필(내용물도 국산)이 있었고 지금도 나온다.

 

그러나 칠판에 써보면 필기감도 안좋고 잘 부러지다 보니 조금 비싼 제품을 사서 사용했는데 포장은 국산이었으나 알맹이는 프랑스제 였다.

 

 

우리나라만 그런지 모르지만 유행이지나면 생산이 중단되기도 하고 기술전수가 이루워 지지 않는 듯 하다.

 

 

LP음반이 단종되었다가 세계적인 유행으로 국내 대중음악의 요구로 다시 제작했지만 과거 우리가 만들었던 수준이 나오지 않아 부활했던 김포의 공장은 문을 닫았다.

 

아무리 세계의 공장이 중국으로 간다고 하지만 개발되고 발전 될 여지가 있는 핵심기술은 지켜야 되지 않을까?

 

 

오히려 과거보다 퇴보하는 것 같아 아쉽고 우리도 제조업에서 마저 중국이나 다른 개도국에 주도권을 넘겨주는 것이 아닌가 심히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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