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상위 소득의 상당수는 최고 경영자이거나 건물주라 한다.
건물주라...
우스게 소리인지 진짜인지 요즘 청소년들의 꿈이 건물주가 되어 임대소득을 챙기는 것을 장래 희망이라고 한다.
하기사 정치가 불신받는 시절 꿈이 대통령이나 정치인이 아닌 것이 천만 다행인 것 같지만 그만큼 돈에 목마른 사회란 증거이다.
가져도 가져도 늘 부족한 돈
월급쟁이로 벌어 봐야 나오는 게 뻔하고 그나마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교사를 하려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가능하고 대기업 취업하는 것이 대단하긴 하지만 아무나 정년을 넘길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얼마전 라디오를 진행 하는 여자 아나운서가 40대 중반인데 여자 아나운서 중 가장 선임이고 남자 아나운서도 비슷한 연령이면서 무슨 보직을 갖고 있는데 이게 안정된 자리라기 보다는 위에 선배가 별로 없다는 이야기이다.
많은 직장인들의 희망이 정년을 마치고 싶다는 건 희망사항이다. 그러나 자영업자 외에는 50살 넘기기 힘든 일자리가 많고 자영업의 대부분은 요식업으로 거의다 망한다.
청소년들도 자신의 미래를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임하기 보다는 돈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건물주'에 희망을 거는 것이다.
주택이나 건물의 임대료가 워낙 비싸고 사람들이 가진 재산이라는 것이 부동산에 집중 되다보니 돈을 빌려서라도 건물을 사고 수입이 생기는 족족 은행에 원금과 이자를 내다보니 시중에 돈이 풀려봤자 다시 은행으로 들어가고 정부는 백날 적자재정 즉 확장재정 해봤자 은행과 돈가진 자들만 좋은 일 시키는 일이다.
이윤이 발생해봐야 임대료 내고 직원월급 주고 나면 남는게 없고 결국 빚을 지는 처지가 되 버리니 자영업자는 더 피곤하고 힘들어 진다.
조물주 위의 '건물주' 저렴한 임대료와 세금을 내도 힘든 자영업...
비싼 임대료는 국가경쟁력을 떨어 뜨리고 모든 비용발생의 원인이다.
건물주는 나름 자신의 건물을 소유하고 관리하는데 애를 쓰고 있지만 건물을 빌린 사람들은 버티다가 파산할 것이고 그 악순환은 끝모를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다.
집과 건물이 생산에 기여하고 산업활동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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