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베트남 축구와 박항서 감독

lkjfdc 2018. 1. 29. 07:13

 

베트남의 축구팀이 중국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아쉽게 졌지만 큰 감동을 주었다.

 

운동장에 눈이 가득한 가운데 동계올림픽 경기를 하는 착각을 느낄만큼 하얀 공간에서 일년 대부분이 여름인 베트남 선수들은 자신들 보다 객관적 실력이 높은 선수들과 멋진 경기를 펼쳤다.

 

이들을 이끈 감독은 우리나라 대표팀을 이끌었고 프로축구감독을 역임한 박항서감독으로 베트남 선수들을 일치단결하게 하고 자신감을 심어주어 여러 나라 축구팀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항서 감독하면 2002년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코치로 히딩크감독의 지도력을 곁에서 지켜보고 그와 함께 우리팀을 활성화 시켰던 주역으로 그가 선수를 지도하고 팀을 이끄는 형식이 히딩크와 닮아 있고 지금 우리나라 대표팀이 하는 방식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종주국인 영국을 중심으로 개인기가 강한 유럽축구와 타고난 체력의 남미의 선수들을 상대하기 위해 선수들간 소통과 조직력으로 긴시간을 쉴새없이 몰아쳐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을 과거 우리 선수들에게 했던 기억이 있다.

 

 

축구라는 경기를 스타플레이어 위주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여 하나가 되는 분위기로 만들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주효했었고 박항서감독 또한 그러한 방식으로 베트남 축구팀을 하나로 만들고 구성원 하나 하나를 챙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리 체육계의 고질병인 인맥중심의 선발과 관리를 배제하고 쓸데 없는 권위를 없애야 우리는 2002년의 영광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동아시아 축구에서 큰 영향력이 없었던 베트남이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에 대해 놀랐고 박항서 감독의 이러한 지도력이 양국간의 관계를 돈독하게 했으면 좋겠다.

 

베트남 축구팀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축구협회나 선수들에게 국민들이 무얼 원 하는지 알았으면 한다.

 

또한 이를 계기로 정치지도자라는 분들도 히딩크감독이나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을 보고 자신들이 무얼 못하고 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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