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애완견에 대한 생각

lkjfdc 2017. 10. 23. 08:30

 

얼마전 음식점 사장이 이웃 개에게 물려 사망했다.

 

고인이 유명하고 견주가 유명한 걸 떠나 난 사람이 가장 우선이어야 하며 그렇다고 동물을 학대하거나 인간이 뭐든지 지배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다.

 

단 애견이던 집에서 집을 지키는 개를 잘 관리하여 사람도 행복하고 개도 고통받지 않았으면 한다.

 

어릴적 나의 집에서도 개를 여러 마리 길렀다. 애완용은 아니었고 강아지일 땐 같이 놀다가 크면 집을 지키고 남는 음식을 먹이는 ...

 

태어날 땐 특히 한겨울엔 약하기에 방에 잠깐 두었다가 어느 정도 크면 집마루에서 그리고 대문근처 개집에서 단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에 묶어서 길렀는데 전반적으로 개를 훔쳐가는 개도둑도 많았고 어쩌다 쥐약을 먹고 죽는 경우가 있어 중학생이 된 이후 기르지 않았고 어른들도 사람살기도 어려운데 개를 살필 능력이 안되면 기르지 말 것을 당부했고 기르더라도 시골의 독립가옥이나 치안상태가 취약한 곳에서 길렀다.

 

애완용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동생의 아파트 생활에 방해가 되어 시골집 마당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그 개도 애완용에서 집에서 막 크는 개로 전락했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돌 볼 수가 없어 멀리 전라도 섬에 계시는 이모댁에 갔다.

 

 

또한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용인의 개울가에서 놀다가 끈을 풀어놓은 세퍼트 종류의 맹견에게 쫒겨 혼이 난 후 (개주인은 훈련받은 개라고 걱정 말라고 했지만 실제 달려 오는 개를 보고 겁먹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다?) 놀라기도 해서 그 이후엔 큰개를 보면 가급적 주인이 끌고 다녀도 피해 다닌다.

 

또한 과거 동네 개에게 물려 보건소에 주사를 맞으러 가는 사건도 있어왔고 이웃간의 분쟁도 있었고 공무원들이 묶어 놓지 않은 개들을 끌고가 갈등도 있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개 때문에 위안을 받고 정서를 함양하고 고립된 곳에서 정을 느끼는 것도 많지만 개를 너무 사랑해서 이웃간 불편하고 위화감을 조성한다면 달리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개에게 예방접종을 하고 가축병원을 가는 것을 이해 하지만 머리에 염색해주고 미용까지 신경 쓰는 건 뭔가 선을 넘은 것이 아닌가 ? 생각한다.

 

 

아무쪼록 개 때문에 인사사고가 난 점에 유감을 표하며 사람도 살고 동물도 공존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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