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70년대의 어린이 만화

lkjfdc 2017. 11. 4. 09:45

 

 

 

오랫만에 TV를 보는데 아이들 만화영화에 엄마찾아 삼만리와 허클베리핀등이 나와서 관심을 두고 봤다 .

 

금요일 9시면 한다고 하는데 아이들은 생활의 발견 같은 웹툰을 보고 있거나 하지 정작 세계명작동화로 나왔던 만화에 대해선 모른다.

 

70년대 후반 TV를 키면 공중파에는 3개의 채널이 있었다.

 

광고가 없던 국영방송 KBS채널 9, 광고가 많았던 동양방송 TBC 채널 7, 문화방송 mbc 채널 11 딱 3개였다.

 

지금처럼 아침부터 종일 나오는 것이 아니고 아침에 잠깐 나오다 저녁무렵 다시 나오고 자정이면 방송이 끝나던 시절 저녁이면 어린이 드라마와 인형극, 만화영화가 7시 무렵까지는 계속 방영되었는데 뉴스를 제외한 프로는 서울과 아랫지방이 일주일 간격으로 느렸고 뉴스는 9시에 나오는 것은 같고 중간 중간 지방뉴스가 나오고 어린이가 TV를 시청할 시간이면 지방방송국에서 만든 어린이 노래자랑 같은 것이 나오는데 당시 지방방송국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고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무튼 당시엔 어린이들이 알만한 어린이 연속극이 있었는데 대표적인 연속극이 '똘똘이의 모험' 'X수색대' 오뚝이 분대'등 그밖에도 많은 드라마가 있었다.

당시 아역 탤런트 중에 지금까지도 성인배우로 계속 연기하는 배우는 '손창민 ' '강수연'정도고 '이승현'이나 그밖에 잘나가던 배우들은 성인연기자로 변신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인형극 종류도 많았고 '영희의 일기'같은 교육적 의도를 가지 만든 드라마도 있었다.

 

또한 어린이나 성인이 함께볼 수 있던 '골목안 사람들 '같은 드라마도 좋았다.

 

 

그러나 당시 만화영화는 거의 다 외국에서 수입한 만화였다. 특히 일본 것이 주류였고 그중 공상과학 만화도 많았지만 난 세계명작동화가 좋았다.

 

그런데 보면서 느꼈던 것이 한명의 작가가 그리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유사해서 만화는 다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나오는 '미래소년 코난' 그리고 '원령공주'등을 보면서 작가 '미야자키 히야오'등이 주도 해서 만든 작품이라는 것을 알았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자신의 어린시절 경험이 녹아든 정신을 표현했을 것이고 아톰을 만든 '데츠카 오사무'처럼 사연이 있었을 것이다. 그건 2차세계대전과 관련이 있고 데츠카보다 훨씬 어린이 였던 미야자키는 더 많은 작품에 영향력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동화가 일본을 통해 만화로 만들어지고 우린 그것을 통해 세상을 봤는지 모른다.

 

당시 개방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문화의 창구는 일본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이 많았던 시절이고 지금도 만화영화는 그런 부분이 많다.

 

다만 세계명작 시리즈는 당시 책을 접할 수 없던 어린이들에게도 다양한 세계관을 형성했던 내용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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