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생밤을 까 먹으며

lkjfdc 2022. 10. 5. 12:52

휴일이다. 아이들이 슈퍼에서 과자를 사왔는데 상자와 포장만 컸다.

라면도 올랐다고 하고 짜장면도 올랐다고 한다.

음료수도 가격이 천차만별...

집에서 종일 하루를 이것 저것 밀린 일을 하다가 동네를 한바퀴 도는데 트럭에 밤을 파는 어른이 계셨다.

공주밤이라고 안내판에 써있으나 포대엔 부여라고 되어있었다.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한되에 5000원 4되를 샀다.

껍질을 기계에 넣어 깎아줘서 집에 가지고 와서 한시간 반 껍질을 한번 더 손질하였더니 부피가 줄었다.

하지만 밥공기로 따져보니 8개 정도 나왔고 적은 양이 아니었다.

알이 크지는 않지만 맛이 좋았고 벌레가 없고 썩은게 없어서 좋았다.

간혹 밤을 사면 상태가 좋지 않아 버리는 것이 많았는데 보관을 잘 했는지 괜찮았다.

가끔 과일장사하시는 분들이 동네를 도는데 장사가 잘 되는 것 같지 않다.  아무래도 택배나 다른 여러 방법을 통해 구입을 하는 것 같고 자칫 잘못 사면 맛을 보장할 수 없으니 그런 것 같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과자와 음료수도 좋지만 밤을 깎아 먹는 재미도 좋은 것 같다.

까는 속도 보다 먹는 속도가 빨랐는데 어제는 깎아 놓은게 많아서 내일까지는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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