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화분속의 금붕어

lkjfdc 2017. 7. 10. 19:25

 

 

 

과거 가수 이정선의 노래 중에 '꽃신 속의 바다'라는 노래가 있었다.

 

작은 아이의 신속에 바다라...

 

공간의 작고 큼을 떠나 마음 먹기에 따라 뭔가 살 수 있고 그 시간이 인간이 생각하는 시공간과는 많이 다를 수 있고 어쩌면 소우주도 있을 것 같다.

 

 

길을 지날 때 였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습지식물이 놓여 있는 공간에 물이 있었고 답답할 수 있고 어쩌면 튀어나올 수 있는 곳에 금붕어 한마리가 노닐고 있었다.

 

아마 물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금붕어는 생존을 할 수 없겠지만 자연적인 강수나 주인의 배려가 있다면 정해진 수명은 살 수 없어도 어항속의 물고기 만큼 살아있지 않을까 헤아려 보았다.

 

 

어쩌면 도시속의 사람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좁지만 그곳에서 우주를 느낄 수 있고 먼 바다를 느낄 수 있을 수 있을 것이고 때로는 내일의 앞날도 보지 못하고 삶의 터전에서 사라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더 좋은 건 넒은 곳으로의 유영일 듯...

 

그러나 더 넓은 곳으로 나갈 수 없다면 이안에서 천국을 봐야할 것이다.

 

좁은 물안의 물고기에게는 과연 어떤 세계가 느껴질까?

 

 

비가 막 갠후 뜨거운 여름을 느낄 즈음 버스에 오르는 나와 금붕어는 무엇이 다를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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