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대학입학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고 학벌에 대한 욕구가 많은 사회다.
우리 보다 빠른 유행을 타는 나라다 보니 10여년 전 부터 대학입학을 하는 방향이 요즘 우리나라와 유사한 듯하다.
일단 일본은 국립 대학이 사립대학보다 인기가 많고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한다. 아마도 지명도도 지명도지만 학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나라 또한 사립대의 학비는 엄청나며 너무나 많은 금액을 올려줬다.
30년 전을 감안 한다면 사립대학은 현재 350여만원 정도가 6개월 등록금이 되어야 하지만 이렇게 받는 곳은 없으며 30여년전 60여만원의 등록금도 감당이 안되서 공사판을 전전하고 공장을 다니며 학비를 벌었던 기억이 난다.
다음으로 인문학이나 자연과학 같은 순수학문보다는 실용학문에 대한 진학을 추구하는 것 또한 일본도 마찬가지이며 이는 그만큼 취업난을 반영하는 징표이다.
그리고 대학교 생활을 할 때 기숙사나 셋방 보다는 자신의 집에서 직접 다니는 쪽을 선호한다고 하는데 이는 비싼 기숙사비와 월세 때문으로 우리나라 또한 만만치 않다.
특히 촌락이나 서울 이외의 도시에서 올라온 학생들의 경우는 그 부담이 더 크다고 본다.
다음으로 재수나 삼수를 하려는 학생들이 줄고 있고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을 하려는 사람들 즉 취업낭인(원래 이곳 저곳 떠돌아 다니는 무사를 말하는 말)들이 증가하여 사회문제화 되고 그에 맞는 일자리가 없어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10년전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은 직업훈련소가 된지 오래고 대학 이후 취업은 또 다른 난관이 되었다.
그리고 대학이 주도하던 지식의 전달과 보급도 다른 매체들이 진행하고 있고 대체 교육기관도 많아 졌다.
지식인들을 먹어 살리려면 지식의 소비가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지식 관련 상품이 어떤 형태로든 소비되어야 하는데 상당수의 돈은 부동산에 가 있고 지식이나 문화에 대한 소비는 제한 되어 있다.
3차 산업 특히 소모적이고 향략적인 산업보다는 서로 공생할 수 있고 힐링할 수 있는 문화산업으로의 질적 양적 발달이 더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다시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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