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가수 이정선의 노래 중에 '꽃신 속의 바다'라는 노래가 있었다.
작은 아이의 신속에 바다라...
공간의 작고 큼을 떠나 마음 먹기에 따라 뭔가 살 수 있고 그 시간이 인간이 생각하는 시공간과는 많이 다를 수 있고 어쩌면 소우주도 있을 것 같다.
길을 지날 때 였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습지식물이 놓여 있는 공간에 물이 있었고 답답할 수 있고 어쩌면 튀어나올 수 있는 곳에 금붕어 한마리가 노닐고 있었다.
아마 물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금붕어는 생존을 할 수 없겠지만 자연적인 강수나 주인의 배려가 있다면 정해진 수명은 살 수 없어도 어항속의 물고기 만큼 살아있지 않을까 헤아려 보았다.
어쩌면 도시속의 사람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좁지만 그곳에서 우주를 느낄 수 있고 먼 바다를 느낄 수 있을 수 있을 것이고 때로는 내일의 앞날도 보지 못하고 삶의 터전에서 사라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더 좋은 건 넒은 곳으로의 유영일 듯...
그러나 더 넓은 곳으로 나갈 수 없다면 이안에서 천국을 봐야할 것이다.
좁은 물안의 물고기에게는 과연 어떤 세계가 느껴질까?
비가 막 갠후 뜨거운 여름을 느낄 즈음 버스에 오르는 나와 금붕어는 무엇이 다를까? 생각해 본다.
'사회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사와 성공 (0) | 2017.07.26 |
---|---|
정치인의 막말 (0) | 2017.07.23 |
옛것을 다시 찾는다. (0) | 2017.07.09 |
일본의 10년전 (0) | 2017.07.02 |
해갈 되지 않은 가뭄 (0) | 2017.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