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이야기

용인시장의 원삼복숭아

lkjfdc 2021. 8. 19. 11:04






용인시장은 상설시장이지만 5일장이 선다.

5일과 10일이 장날이지만 코로나 사태로 현재는 장이 서지 않는다.

정기시장도 설 때 마다 다른 것 같지만 각자의 자리가 있고 자주 다니다 보면 가게 되는 곳이 있다.

시장내 농협앞에는 장날이 아니라도 야쿠르트 파는 분이 계시고 그옆엔 가을부터 봄까지는 밤을 까서 파는 분이 다른 계절엔 과일을 판다.

그리고 족발이나 순대 떡을 파는 곳은 다른 지역은 어떤지 모르나 경쟁력이 있고 단골들이 많다.

또한 제사에 관련된 음식과 술안주를 파는 가게가 여러곳 있는데 대체로 물건의 질이 좋고 꾸준하며 이곳도 단골장사인 것 같다.


다음으로 여름이면 오전부터 밤 8시 30분까지 복숭아를 파는 분이 계신다.

이분은 원삼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는데 겨울엔 잠깐 계란빵을 팔지만 여름 부터 가을까지 복숭아만 파는데 품종이 조금씩 다르고 가을엔 복숭아 즙을 그리고 화분(꽃가루), 꿀도 파는데 무려 36년 해왔다.

말이 36년이지 젊은시절을 용인시장에서 좌판을 해오셨다.

복숭아의 맛은 그 해의 기후 상황과 강수량 일조량에 따라 다르고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맛이 좋고 꾸준하다.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긴시간 한자리에서 쉬지 않고 장사를 해왔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장날이 아니어도 여름이면 푸른빛이 도는 복숭아를 가을이 되면 노란빛이 도는 복숭아를 파는데 만원에 5~6개를 준다.


시장 입구에 서면 바로 보이는 이분은 용인중앙시장의 상징이며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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