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학생회 중 총학생회의 역할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만여명의 대표이고 사립학교가 대부분인 우리나라 대학의 특성상 등록금 문제나 학생의 권익에 있어 총학이 하는 일은 한 두가지가 아님에도 언제 부터인가 자신의 진로와 이익을 위해 총학생회에서 활동하는 학생들도 줄어 들고 몇몇 학교엔 학생들의 정족수 부족으로 총학생회가 존재하지 않는 곳도 있다고 한다.
물론 정치투쟁 일변도로 학생들과 유리된 측면도 있었으나 넓게 보면 정치와 관련없는 사안은 없으며 재단의 전횡을 견제하고 과거 등록금 인상과 관계된 것을 제어하기도 했던 시절도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외부 업자나 재단측에게 금품을 받거나 일부 정당의 당직자로 취업을 보장받는 뒷거래도 있었고 학생들의 불만을 덮기위한 어용총학도 존재했었다.
대학의 존재 이유가 진리탐구 혹은 실용교육등 다양한 방향으로 나가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자신의 권리를 찾고 부당한 대학사회의 문제를 해결하여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고 이런 것이 구체화되어 기존 정치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언제 부터 인가 사학재단는 학내구성원인 학생들을 돈버는 수단으로 봐온 것 같고 학생회는 위축되었고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또한 괜히 나서 봐야 손해만 보고 일반학생들에게 비난만 듣는 자리라는 인식이 바뀌어 미래 우리 사회를 이끌 수 있는 지도자를 키울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거듭나길 빌겠다.
언젠가 책에서 봤던 구절이 기억난다.
'권리 앞에서 잠자는 이는 보호받지 못한다!'
또한 이 말은 대학생들 뿐 아니라 이땅의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명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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