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다.
누구나 나왔을 초등학교를 중간에 그만둔 이들도 있고 아예 학적부 조차 없는 경우도 있다.
주민등록번호를 두드리면 대부분 나오겠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초등학교 졸업하기 위해 검정고시로 약간의 이해력과 숫자 계산 정도 하면 통과 할 수 있지만 절차를 밟아가며 하기에 그 과정은 만만치 않다.
이유는 성인이 되어 고향을 떠나면 자신이 나온 학교와 거리가 먼 곳에 살고 있으며 시골의 경우 폐교된 곳도 있고 졸업을 하지 못한 학교를 찾아가 제적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결국 거주지나 인근의 학교 행정실에 가서 또는 동사무소에 가서 팩스민원으로 발급을 받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이유는 우리 사회에서 학력이란 공개적으로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런 이들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특히 도시에서는 더 그러하다.
때문에 학적조회나 관련서류는 나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방법을 찾아서 조치 해야 한다.
그리고 초등학교 졸업학력에 관한 부분은 국가가 행정력을 동원해서 정리하여 민원인들이 요구하면 알기 쉽게 만들어 서류화하며 쉬운 용어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막을 파고 들면 억울한 경우도 있고 자신의 가정사 때문에 드러내 놓고 말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고 고령이 가까움에도 혼자 벌어 가족을 먹여 살리는 경우도 있고 취업을 위해 자격을 갖추기 위해 하기 싫은 공부를 해야 하는 분들도 있다. 즐거울 수도 있겠지만 스트레스 또한 적지 않다.
그건 20대 초반이나 후반의 청년들도 비슷하다.
누군가 석박사 또는 스펙을 쌓기에 골몰하며 공부를 하고 있을 때 이들은 자신들의 개인사와 학원폭력의 피해자 또는 가해자로서 또는 건강으로 학교를 중간에 그만 두고 군대를 마치고 다시 복귀하여 남들은 다 있다고 생각하는 졸업장을 따기 위해 돈을 벌면서 혹은 집에서 외롭게 공부를 학고 있다.
무슨 자아 실현 꿈 희망과는 관련이 없고 어찌 보면 사회학에서 말하는 '재사회화'즉 사회에 적응하고 맞추기 위해 바쁜 와중에 졸업장을 따기 위해 온다.
그들이나 나나 소위 말하는 실세도 아닌 약자이고 서민이며 내가 그들의 도움으로 밥을 먹고 산다고 생각하며 내가 조금 아는 것을 통해 약간이라도 힘이 되어주면 좋을 뿐 거창한 이념이나 가치는 없다.
다시 언급하지만 정부나 교육행정 당국은 이들이 각종 민원을 요구할 때 정규의무교육이나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 하는 써비스 보다 조금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비밀을 유지해 주고 더 배려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것이 국가의 녹을 먹는 사람들이 해줘야 할 책무이고 그것 때문에 그 조직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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