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순 충남 보령 앞바다 '녹도'라는 섬에서 분교가 다시 문을 열어 초등학생 1명을 입학시켰다고 한다.
과거 어느 드라마에서인가 전북 군산을 무대로 하는 역사물이 있었다. 허구와 진실을 섞어서 만든 것인 데 당시 녹도라는 섬이 등장한다.
당시 군산은 개항장으로 일본인들이 거류지를 이루고 살았는데 정미년(1907) 군대해산이 이루워지고 서울에 있던 시위대와 각 지방 요충지에 있던 진위대는 일본의 조치를 거부하고 일본군과 전투를 하고 일본인 거류지를 위협하여 공포에 떨게 한다.
당시 충남 홍주(지금의 홍성으로 다시 복원되어야 하는 명칭)의 진위대 소속으로 해산을 거부한 대한제국 진위대 병력들은 보령 앞바다의 녹도에 들어가 훗날을 도모하는데 특히 군산의 일본인들과 군인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일본은 작은 섬 녹도에 있는 진위대 병력들을 토벌하기 위해 군산에 주둔한 병력들을 출동시켜 주민들을 괴롭히고 분풀이를 하고 진위대 병력들도 희생당한다.
세월은 흘러 서해의 사람들이 모이고 흩어져 작은 어촌으로 남았지만 나라를 잃은 울분을 토한 그들의 넋은 섬에 남아 영원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쪼록 역사의 아픔을 담고 있는 그곳에 사람들이 다시 모이고 활기가 넘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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