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잋혀져 가는 것의 상품화

lkjfdc 2018. 6. 23. 21:10

 

 

 

 

 

지난 일요일 잠실의 롯데몰에 갔다 . 깨끗한 실내와 옆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서있고 주차장은 복잡해서 사진을 찍어 놓지 않으면 다시 찾기 어려운 곳으로 차를 못찾으면 주차비의 부담이 클 수 있고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정신이 없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니 실내엔 일제 강점기와 70년대 분위기의 풍경을 재현한 곳이 있고 파는 먹거리와 물건도 또한 복고적이었다.

 

과거를 추억하려는 건지 좋아서 다시 팔고 사는 건지 모르나 과거 흔하게 봤던 것들이다.

 

 

팥빙수라든가 국수 같은 것 호떡 같은 것들인데 최근 수원역이 다시 조성 되면서 비슷한 것들이 생겨나 성업중이며 이러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상점들이 유행할 듯하다.

 

 

문제는 거의다 먹고 마시는 것 뿐이고 인테리어와 분위기 그리고 소품만 예전 것이다.

 

결론은 멋만 낸것이고 잠깐의 볼거리일 뿐 다시 찾거나 즐기는 대상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과거의 것 중 좋아보이는 아니면 상징적인 물품을 진열해 놓았지만 실제 이런 것들은 겉모습이며 이런 자잘한 것들은 이제 구하기 어렵고 비싸며 화려한 백화점이나 마트에 있지않고 황학동이나 숭인동 동묘시장이나 아니면 회현지하상가에서 팔고 있다.

 

 

좋고 나쁨을 떠나 어떻게 가꾸고 포장하느냐에 따라 그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느낌이 다를 것이다.

 

사라지기 전에 아끼고 잘 보관하면 더 많은 것들을 찾아내서 그 가치를 인정 받을 것이다. 잘 전시되면 박물관급 유물이지만 버려지거나 고물상으로 가면 다시 살아오기 어렵고 고철값으로 또는 프라스틱 무게로 팔릴 것이다.

 

그 가치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며 함부로 버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