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돈의 값어치

lkjfdc 2017. 9. 25. 12:10

 

 

돈의 값어치를 논하며 ...

 

과거에도 그러했지만 IMF가 지나며 가치의 기준은 돈이며 월급보다는 연봉이 유행하였다. 언제 옷벗을 지 모를 대기업 고액연봉보다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퇴직후 연금을 받는 공무원 ... 심지어는 명예를 중시하는 군인 경찰 소방대원까지 경제논리가 개입되는 현실은 씁쓸하기 까지하다.

 

자유계약 야구선수의 연봉은 어마 어마 하고 신문에 나오는 근로자 월급을 보면서 실제 그 월급이 맞는지 의문일 때가 많고 터무니 없이 비싼 주택의 가격을 보면서 돈의 가치가 너무도 없음에 맥이 빠지기 까지 한다.

 

동네 중국집의 전단지엔 홀에서 먹으면 3000원 어떤 설렁탕 집에선 10년전 가격으로 드린다고 하지만 식당홀은 너무도 조용하다.

 

그러나 다른 쪽으로 보면 불황이 사실인지 믿기지 않을 만큼 고가의 명품을 없어서 못판다는데...

 

 

70년대 초 100원 짜리 지폐를 받아 라면과 과자를 여러개 사던 기억이 나고 10원짜리 지폐도 언듯 본것 같다.

 

74년당시 아버지는 5000원 짜리 지폐를 나에게 보여주시며 용인에서 수원까지 택시를 타고 외출의 하셨는데...

 

당시 수원역 부근의 우주이발관에서 머리도 깍고 시장통 부근 식당에서 설렁탕을 사먹고 아버지는 막걸리 한주전자에 기분 좋아하시고 휴가는 별로 없지만 잠깐 맛보는 휴일의 외출을 즐기셨던 기억이 난다.

 

 

돌아 오는길 양철로 된 팬텀기를 완구점에서 사주신 기억이 있다.

 

백원짜리 지폐한장이면 뭔가를 사먹고 쓸 수 있었고 십원으로 사탕을 사먹고 종이를 여러장 살 수있었고 우표를 한장 살 수 있었다. 지금은 우표가 한장에 300원 정도이니 100원이면 3000원 1000원이면 3만원, 5000원이면 15만원 가량이 되는 돈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도 전자제품이나 음반 책등은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지폐에서 동전으로 바뀌면 왠지 가치가 사라지는 느낌이 들고 80년대 500원 짜리 동전이 나올 당시 빵을 한개 사먹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세배돈으로 오만원 짜리가 오가는 시기다 보니 여러 생각이 든다.

 

어떻게 버느냐 보다 얼마나 값있게 쓰느냐가 더 중요한 시기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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