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차가 갈 수 있는 길은 거의 포장이 되어 있다.
때문에 덜컹거리는 기분과 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도로는 보기 힘들다. 더군다나 전봇대가 없는 곳도 없다.
특히 과거 미류나무가 많던 도로는 사라져 버려 주변을 거니는 사람들도 보기 어렵다.
특히 과거 60~70년대의 장면 아니면 해방 후의 장면을 드라마나 영화로 재현하는데 있어서 제약이 따르고 장소 섭외 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다고 한다.
비단 비포장도로 뿐이 아니라 근대화 과정에서 만들어 졌던 주택이나 각종 시설등도 새로운 것에 밀려 자취를 감췄다.
떠올리기 싫은 교련수업의 풍경들... 무궁화 동산을 만든다며 정규수업시간을 빼서 작업하던일 대한통운 주황색 트럭에 실려 전방으로 이동하던 예비군 아저씨들을 전교생이 나가 환송하던 장면들 좋든 싫든 나가서 행사에 참여를 하였다.
누군가 윗분들이 오면 환경정리한다고 집에 있는 화분을 학교에 가져오던 경우도 있었고 결국엔 그 화분은 학교의 것이 되었고 교실에 학급문고를 만든다며 집에서 보던 책을 가져 오게 했는데 짓궂은 어느 친구는 학생이 봐서는 안되는 야한 제목의 소설책을 가져와 선생님에게 꾸중을 들었지만 학생들에겐 더 큰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었다.
지난날은 좋은 것만 기억하려고 하는 습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끔씩은 먼지가 풀풀 날리는 비포장도로를 걸으며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한번 쯤은 괜찮을 것 같다.
그것이 혹독한 겨울이라면 정신이 바짝들겠지만 이 가을이라면 나름 뭔가 떠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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