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국산임을 강조하는 것들이 늘었다.
주로 농산물을 국산이라고 강조했는데 이젠 공산품을 순수국산이라고 강조한다.
문제는 그러함에도 안 팔린다.
왠만하면 내것은 팔고 남의 것은 안사는 것이 국가간의 거래에도 통용되며 비교우위라는 개념에 따라 내가 상대적으로 잘하는 건 팔고 못하는 건 사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경공업제품은 국산을 보기 어렵고 중국산이 상당수 유입되어 있는데 과거엔 상표는 우리것이고 만든곳만 중국이나 필리핀 이정도 였으나 지금은 상표까지 중국이거나 아니면 상표는 일본의 유명제품인데 만든곳은 중국으로 일본상품 또한 제조한 곳은 중국이며 확실하게 보지 않으면 구분하기 어렵다.
특히 우리나라는 잘 만들지 않는 만년필이나 연필등 필기도구도 중국산이 주종이며 전문가가 찾는 건 독일제나 일제 ,프랑스제로 우리나라 것은 품질도 가격도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국내시장만으로는 경영에 어려움이 있고 외국에 팔아야 돈이 생기는데 지금 우린 경공업 특히 중소기업의 제품마져 중국에게 자리를 내준지 오래다.
한 10여년 전 부터 이슬람 국가들은 서구의 나라와 무역을 추진하기 보다는 중국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과거 실크로드의 거래처럼 서로의 이익을 위해 무역을 하고 중국은 다민족 국가(소수민족이지만 이슬람문화권 사람들이 중국의 서쪽에 산다.)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이라는 장점을 살려(베이징이나 상해에서 멀겠지만 서쪽지역의 경우는 가깝다.) 이슬람과 적극적 관계를 적하고 있다.
당장 무역관계에 있어 중국이 우리와 거래를 줄이면 중국도 피해가 클것이라는 정부의 예상이 많았지만 현실은 우리가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가 중국에 주는 영향력 보다 중국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것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내수용이 아닌 우리가 외국에 내다 팔 물건이 점점 줄어들고 중국, 미국, 일본에 치중한 무역구조에서 이제 우리는 파는 것 보다 사는 것이 많아지고 있고 경쟁력있는 국산품이 줄어 들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많은 걸 공급하는 중국산 특히 경공업 제품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의 확보가 절실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계속 좋아지는 중국산. 언제까지 싸구려라는 인식을 갖고 가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 비해 쇠퇴한 느낌이 들고 포장지에 한국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해도 별 감동이 없는 건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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