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이란 이름은 듣는 느낌이 좋지 않다.
강한 느낌도 있지만 공포심을 불러 일으키는 명칭이다.
백골부대라는 보병3사단의 별칭도 있고 백골병단유격대라고 하여 6.25당시 38선 이북에서 활동을 하던 부대도 있었다.
이들의 경우는 고향을 찾고자 온몸을 바쳤던 군인들과 전시 국가의 명령으로 비정규전을 하던 이들이 쓰던 명칭이다.
여기까지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총을 들었던 조직의 명칭에 '백골'이라는 이름을 써서 적에게 공포감을 주고 자신들의 의지를 높였다.
그러나 이승만 정권 부산정치파동시기 자신의 집권을 위해 동원했던 깡패들 명칭 또한 백골단이라 하기도 했고 이후 80년대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핼멧을 쓴 사복경찰들이 등장하는 데 이들이 백골단의 대표 상징으로 악명이 높았다.
일반 전의경의 소요진압과는 달리 난폭했고 끝까지 쫒아가 시위대의 일원을 잡아 연행했고 대규모 시위진압에서는 어김없이 등장했다.
극렬시위 때문에 탄생할 수 밖에 없다고 보지만 이들의 폭력은 반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최근 탄핵을 반대하는 청년들을 모아 백골단 이라는 명칭을 쓰고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결의를 하고 이것을 과대포장하여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저지르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고 거기엔 정치학을 전공한 대학교수 출신 국회의원이 있다.
80년대 대학을 다녔을 것이고 당시 시위현장에서 백골단을 경험했을 인사가 이를 자랑스러워 하고 역사의 흐름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몰라서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고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음으로 이러한 행동을 보고 한쪽을 옹호하고 편드는 행위는 시대착오적이며 반국가적이며 반민주적이고 반민족적인 행동으로 만인의 지탄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제발 기본적인 선을 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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