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민들레 벌판?

lkjfdc 2017. 8. 14. 07:54

 

강원도 철원은 행정구역으로는 강원도지만 경기도 연천이나 포천과 왕래가 많고 의정부와 교통이 더 좋다.

 

 

과거 위에 있던 평강 옆의 김화를 합쳐 철의 삼각지대라고 한다. 철원위엔 평강고원이 있고 김화쪽엔 대성산 그 앞엔 오성산이 있어 51년에서 53년까지 치열한 포격전이 이루워 졌던 곳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쟁이 다시 발발했을 때 철원이나 화천 양구같은 아니 휴전선을 북의 기계화부대가 넘는 다는 건 불가능하다 보며 반대로 국군의 북진 또한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유는 6.25당시 1년 가까이만 밀고 밀렸지 2년 가까이는 진지를 강화하고 지하로 들어가는데 특히 북한은 중국의 도움으로 (실제 북한군 보다 중공군이 전쟁을 감당했고 그들은 다른지역도 굴을 팠지만 휴전선 부근을 요새화 했고 국군 또한 인력을 동원 강력한 진지를 구축했다.)미군의 공습에 대비해서 대비를 했다.

 

 

지금은 요새화 된 철원 김화는 과거 일제 강점기 때 전기가 들어오고 작은 비행장도 있던 교통의 요지였다.

 

일본은 이곳으로 경원선을 통과시켜 자원을 수탈했고 철원에서 금강산으로 가는 전철을 만들었다.

 

증기기관을 이용하던 당시 기차완 달리 전기를 이용했는데 증기기관차에 비해 힘도 좋고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으니 금강산을 가기엔 제격이었던 것...

 

 

전기는 산의 수로를 변경하여 발전을 하는 식으로 하여 전철에 필요한 전기를 얻고 남는 전기는 철원읍내로 공급이 되어 쓰여진다.

 

 

그러나 전쟁이 격화되자 금강산 철도의 궤도는 철거되어 공출되며 호황이었던 금강산 관광은 주춤한다.

 

철원에서 금강산으로 가는 철로 근처에 이름도 멋있는 '민들레 벌판'이 있다. 그러나 이 이름은 지역사투리와 미군의 영문기록이 나온 이름이다.

 

민들레완 거리가 멀고 현무암을 구멍돌이라고 하며 '구'자가 생략되어 멍돌이 멘들이 되고 민들레 벌판으로 변했다고 한다.

 

 

한탄강을 지난 전기철도는 내금강으로 향하고 이 철도에 투자한 일본인들은 엄청난 부를 얻었지만 나라는 분단되어 금강산을 기차타고 가는 일은 없어졌다.

 

학이날고 독수리가 나는 철원은 금강산을 가는 출발지였고 아마 해금강으로 가는 길 못지 않은 아름다운 곳임을 부정할 수 없으리라.

 

군대에 가기전 민들레 벌판 언저리에서 북쪽을 본적이 있고 십여년전 근처를 가본적이 있다.

 

비포장도로도 사라지고 많은 규제완화로 쉽게 갈 수 있는 철원과 김화 땅 언제나 내금강으로 편안하게 갈 수 있을지는 하늘만 알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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