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이야기

문재인대통령 우표가 나온다.

lkjfdc 2017. 8. 12. 06:56

 

 

 

 

 

 

 

 

 

 

 

 

문재인대통령의 취임을 기념하여 100일이 지난 8월17일 우표가 나온다고 한다.

 

500만장이라고 하는데 500만장의 우표라면 넉넉한 편이고 사고 싶은 사람은 다 살 수 있다.

 

문제는 우표첩에 들어가는 2만장의 전지인데 이 우표는 대통령의 성장과정을 담은 것으로 이런 형식의 우표는 박근혜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첩이 만들어 질 때 품귀현상이 발생했고 판매가(약 20000원)의 6~7배의 돈을 줘도 살 수 없다.

 

이런 형식의 우표첩이 품귀현상을 빚은 건 이명박대통령의 우표첩이 만들어진 2008년 부터였고 우체국에는 몇점 배부가 안되고 사전에 예약을 하거나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판매하기에 구경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당시의 발행부수가 2만 정도여서인지 액면가의 2배가 넘지 않는다.

 

 

 

 

 

평상시엔 60만장을 찍어도 우체국에서 남아도는 우표가 대통령취임과 관련될 경우 인기가 치솟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하나의 디자인이 아닌 여러개의 도안과 디자인으로 만든 우표의 경우 분리하면 의미가 없고 전지형태로만 판매되고 이것이 우표첩으로 변하면 그 가격은 부담스럽다.

 

일반전지 한장에 5~6천원이면 되는 것을 우표첩의 경우 일반전지가 추가되고 초일봉피와 시트 그리고 멋진 장정? 과 봉투에 담았을 때 그 가격(23000원)은 따로 사는 것 보다 비싸며 학생들이나 노인들이 사기엔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

 

 

한마디로 우표수집을 활성화하기 보다는 투기를 부채질 하고 평상시 수집하던 사람들도 우표수집에 대한 관심 보다는 관계기관을 비난하게 된다.

 

 

우표가 나오는날 우표첩은 아예 구경하기도 힘들며 취임기념 우표도 구하기 어렵고 인터넷 경매사이트엔 웃돈을 올려 거래하는 광경이 펼쳐지고 심지어는 우표상들도 못구하는 이상한 광경이 펼쳐진다.

 

 

프로야구 우표가 나왔을 때도 전지형식으로 밖에 살 수 없게 되어 있어 장수로는 700000만장이어도 이걸 전지로 환산하며 35000장 밖에 안되기에 결국 3만명 정도 밖에 못사는 현상(일반 기념우표라면 사는 사람이 적지만 스티커 형식에 프로야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많으니)이 벌어져 우정사업본부는 엄청난 비난을 받았으며 심지어는 이 우표를 구한 사람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사람들?이라는 말도 오갔고 수십년 수집을 한 사람들도 우체국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과거 독도우표를 발행할 때는 사는사람의 입장을 고려해야 함에도 (전지형태를 다사야 하는 구조)

그점을 놓쳐 아침부터 우표를 사러온 사람들이 발길을 돌렸다.

 

어른들이야 어떻게 해서 웃돈을 주고 구하겠지만 고사리손에 몇 천원을 갖고 줄을 선 어린이들은 실망과 함께 우표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 수도 있고 이들을 포함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멀어질 수 밖에 없다.

 

한쪽에서는 7~80년대 대유행이 아니냐며 반기지만 취미라기 보다는 투기이며 하루 만에 10배의 가격으로 되파는 광경이 눈에 띄이는 모습은 보기도 좋지 않고 가족들이 우체국 곳곳에 동원되거나 인터넷에 사전예약을 하여 일반인도 일반인이지만 늘 관심을 갖고 수집하는 사람들도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동호회나 모임이 있는 분들은 인맥을 통해 어떻게 구하긴 할 것이다.

 

 

대략적으로 판단 하건데 우표를 사서 그날의 일부인까지 찍어 수집하는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많게 잡아도 만명이 안되는 현실에서 현재의 우표수집은 과거에 비해 위축된 건 사실이다.

 

이렇게 된 이유에는 우표수집을 돈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있고 (뭐 그럴 수도 있지만 ) 근시안적인 계획과 편리만을 추구한 우정사업본부도 자유로울 수 없다.

 

편지쓰기가 줄었다면 등기나 소포 아니면 우체국택배에도 우표를 부착하여 소모하게 하는 분위기를 유도하여 우표의 사용률을 높이게 하는 방법도 있고(그러나 우체국에 가면 분초를 다투는 현실에서 쉽지 않을 듯) 붙이기 쉽게 스티커형으로 꼭 15~20장 단위가 아닌 8장 정도의 시트렛으로 만들어 판매나 구입이 쉽도록 하거나 아니면 사전의 인터넷 설문등을 동호인이나 넷티즌에게 실시 반응을 보고 발행량을 조절하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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