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물류센터 사고를 접하며

lkjfdc 2021. 6. 22. 09:42

쿠팡물류창고의 화재사건에 투입되었던 김동식 소방경이 희생되었고 그 피해 또한 적지 않다.

도시인근에 자리잡은 이런 물류창고는 한 두개가 아니며 교통이 편리한 국도변이나 고속도로 인근에 계속 만들고 있다.

그날 그날 일할 인력들은 주변에 사람이 없어 대도시에서 버스를 타고 오고 노동강도가 심하다 보니 중노동을 하던 이들도 중간에 포기하고 도망을 간다고 한다.

휴대폰은 반납을 하고 화장실 가는 것도 엄격히 통제 하며 일하는 현장의 위험스러움은 언론에 가끔씩 소개되지만 크게 부각되거나 사회적 이슈가 될 것 같았지만 돈없으면 어쩔 수 없이 가는 노동현장이었고 불이 여러번 나고 붕괴사고나 추락사고가 나면 대책을 발표하고 조치를 한다고 했지만 그때 뿐인것 같다.


작은 건물에서 일을 해도 소화기나 완강기 탈출로 그리고 화재진압이나 구호반등을 표시하고 비상구 같은 것을 알리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작은 화재는 진압을 하지만 큰 화재는 무조건 소리를 지르고 도망가라고 하는데 일하느라 방해가 되고 업무의 집중을 이유로 휴대전화까지 통제하는 현실은 이해할 수 없고 일이 터질 때 마다 언론과 방송에 '회사 대표들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하면서 그 이후의 해결은 없었던 것 같다.


고객에게 최상의 써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 과정이 약자들의 육체와 정신을 무자비하게 갈아서 형성되고 사람들의 지탄을 받아가며 유지되는 것이라면 업무의 효율성과 돈이라는 최종 목적 때문에 숨죽여가며 수행해야 하는 것이라면 아무리 다수가 편리함을 느끼더라도 바꿔야 하며 비판받아야 하고 업주와 경영진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사고로 희생된 분의 명복을 빕니다.

'사회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쿄올림픽의 개최  (0) 2021.07.24
나훈아 콘서트의 취소  (0) 2021.07.24
유상철 감독의 명복을 빕니다  (0) 2021.06.10
소설 청춘스케치  (0) 2021.05.23
아파트 택배의 문제  (0) 202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