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투이호아 블루스, 황색탄환

lkjfdc 2021. 5. 29. 14:08













김형배화백은 70년대 유명했던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 V와 황금날개를 만화책으로 만든 이다.

당시 만들어진 만화책들은 현재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어 동호인들이 다시 발간하여 판매를 했으나 이것 또한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 되었다.

고상하고 수준 높은 것을 추구하는 사회전반의 분위기 아니면 심오하고 학술적인 것을 높이 쳐주는 것 때문에 그런지 만화는 수난의 길을 걸으며 뒤늦게 그 가치를 발견하고 찾아 나서지만 이미 늦은 것이 되버린 것이다.

김형배화백의 만화는 동작에 충실하고 이것을 재현하기 위해 모형총기 같은 걸 미리 써보고 그렸으니 태권V의 역동적인 모습을 충실히 했다.

일본의 것을 본 따서 왜색이니 뭐니 하지만 순수한 우리 것은 없다.

80년대 중 후반 만들어진 투이호아블루스는 베트남전쟁의 뒷모습을 그린 만화로 박영한의 소설 '머나먼 쏭바강' 황석영의 소설 '무기의 그늘'과 비슷한 분위기이며 실제 교전 장면도 나오지만 라이따이한( 한국과 베트남의 혼혈인)문제가 나온다.


그리고 이후 나온 ' 황색탄환' 또한 베트남전을 소재로 했으며 전쟁의 뒷모습 그리고 군수비리등이 나온다.

일반본과 양장본이 나왔었으며 사실적인 묘사가 뛰어나고 베트남전 때 찍은 사진을 참고한 것 같다.


명랑만화나 청소년물 또는 스포츠물과는 달리 독자가 많지 않았던 것 같고 보통 만화책은 빌려본다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사서 읽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군사를 소재로 한 건 대본소(만화가게)에서 보기 힘들고 1쇄로 발간된 걸 보면 얼마 안되는 양이 유통이 된 것 같다.


책이 팔려야 작품을 만드는데 위축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다양한 것들이 나와서 독자도 즐겁고 작가도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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