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를 통해 북으로 탈북자가 넘어갔다.
70년대 후반 충남 홍성을 통해 침투 경기도를 통과하여 김포의 한강하구를 통해 무장간첩이 북으로 간적이 있었다.
당시 인천과 서해안을 책임졌던 33사단은 부대 이름이 바뀌어 17사단이 되었고 변화를 주었던 경우가 있었다.
특히 김포반도와 강화도 해안을 책임진 해병대의 경계근무를 육군의 상비사단이나 향토사단에 맡기고 해병대는 해군기지가 있는 평택인근과 현재 사령부가 있는 화성인근으로 분산 배치하여 포항의 1사단처럼 유사시 다양한 작전에 신속 투입할 수 있게 하자! 라는 주장이 제기된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
현재 한강 서쪽의 김포 인천 부천 광명 그리고 화성같은 서해안은 육군의 수도군단의 책임지역이며 그 안에서 해병2사단이 가장 전방에 있고 인천을 책임진 상비사단 겸 향토사단 그리고 안산과 화성 평택 해안을 향토사단이 순서대로 해안선을 책임지고 있다.
해병대는 해병대사령관도 있지만 경기서부와 인천을 책임지는 육군의 군단장의 지휘를 받는 것으로 안다.
내륙의 경계근무 처럼 강안이나 해안선은 보통 육군이 배치되어 있으나 강화도와 도서 지역 그리고 김포책임지역은 휴전 이후 해병대가 담당하여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는데 휴전선의 다른 지역과 달리 해병1개 사단이 담당하기엔 책임지역이 너무 넓고 임무가 복잡하다.
또한 바다에 떠있는 해군이나 해경의 협조가 필요하며 인근의 육군부대와 합동작전도 하고 화력지원도 받으며 경비정도 투입되는 복잡한 환경이다.(물론 서해지역을 통합지휘하는 기구가 있긴하다.)
특히 내륙의 휴전선과 달리 민통선이 분명하지 않은 곳도 많으며 기존 주민들 생활터전 안에 군인들이 들어와 있는 경우도 많아 작전을 전개하는 데 있어 부담이 큰 곳이다.
현재의 상황을 변화시켜 강화도와 교동도 같은 도서지역은 해병대가 계속 담당을 하고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인천과 가까운 김포반도는 육군이 담당하여 부담을 줄이고 아니면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큰섬 교동도 강화도와 김포반도까지 육군이 전부책임을 지고 아직 육지와 않은 고립된 섬들은 해병대가 담당을 하며 대다수 병력들은 전략기동부대 답게 서해 해군기지와 활주로 인근의 후방으로 빼는 것이 부대의 목적과 맞다고 생각한다.
북한과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이 일단 중요하지만 경계근무와 관련해서 긴장을 늦추거나 대비를 느슨하게 한다면 큰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작지만 강한 군대 해병대를 본래 목적에 맞게 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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