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영화 '남과 북'과 정봉욱장군

lkjfdc 2020. 7. 20. 14:39

 

 

 

 

 

 

예전 영화 '남과 북'을 보면 전선을 넘어 귀순한 장일구소좌가 있었다.

여러번 제작되었고 한운사가 원작자이다.

그는 사랑한 사람을 찾으러 남으로 왔으나 그녀는 국군장교를 사랑하고 있었으며 장소좌는 체념을 하지만 두사람이 행복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그가 제공한 고급정보들은 군에 제공되어 큰 도움이 된다.

영화 같을 수는 없지만 낙동강에서 전선이 형성되던 50년 여름 북한군 포병연대장이 귀순을 한다.

정봉욱 중좌... 그는 사단장과의 갈등으로 인해 환멸을 느끼고 결심을 하며 그가 가져온 각종정보와 화력계획은 큰 도움이 되고 군은 정중좌에게 국군이 되도록 하고 훗날 육군 소장이 된다.

물론 6.25 전 6사단 예하 대대장 중 표무원 강태무가 자신들 병력을 이끌고 단체로 월북 평양에서 환영을 받고 두사람 다 북한군이 된 경우가 있었다.

아무튼 정봉욱은 포병장교로 승진을 하고 한때는 박정희가 3 군단포병사령관(당시는 사령관이라는 명칭을 씀 ) 일 때 부사령관으로 정봉욱이 함께 했는데 한쪽에서는 두 빨갱이들? 이 지휘자가 된다는 평가도 있었다고 한다.

정봉욱은 7사단장 시절 화천에서 북한군의 도발에 대응 휴전선에 포격을 명령 북한의 의지를 꺽었고 논산의 육군2훈련소장이 되어 정병육성에 기여하며 68년 김신조 남파에 충격을 받은 정부는 경북 영천땅( 당시 정보, 헌병, 경리, 부관학교가 있던 곳을 다시 고쳐서)에 육군3사관학교를 만들어 그를 교장으로 임명한다.


광주의 육군 보병학교에는 2사관학교를 69년인가에 만든다.


육사 위주의 장교양성에서 두 사관학교를 창설하며 특히 체력훈련과 비정규전에 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우리군의 권위적인 장교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 정봉욱 소장이며 훗날 퇴역후 제자들과 후배들은 그의 생신도 챙겨준다.


영화에서 장일구 소좌는 안타깝게 죽지만 정봉욱 중좌는 자신의 신념을 꺽지 않고 우리군의 문제를 시정하고 변화시킨 인물이다.

정예육군장교를 양성하던 육군3사관학교는 신군부(전두환)에 의해 80년대 생도과정이 개편되고 약화될 뻔 했으나 90후반 2년제 과정으로 다시 변화하여 대학2년 수료나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지원자를 받아 교육하고 있다.

그리고 대장계급을 단 장군도 배출했고 대표적인 장군이 최근에 합참의장을 역임한 이순진 대장으로 부하를 사랑했고 지역주민들이 갑질하는 군사지역 접적지역 문화를 바꾸려고 했던 인물인데 자신에겐 엄격하지만 부하들에겐 너그러웠던 군인이다.


정봉욱장군이 장교후보생이나 사관생도에게 강조했던 것 또한 자신에겐 엄격하고 부하에겐 너그러운 지휘관이나 장교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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