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쿠테타가 일어 났을 때 동원된 부대 중 서울의 외곽에 주둔했던 30사단과 33사단(지금의 17사단)예하의 병력들이 있었고 경기북부의 6군단 포병이 있었다. 그리고 김포의 해병대가 투입된다.
세월이 흘러 30사단과 33사단의 이름을 딴 경비대가 청와대 주변을 지킨다.
그리고 이곳에서 또다른 쿠테타 세력이 모이며 파주 일산쪽의 9사단과 근처의 기갑여단 그리고 서울의 외곽에 주둔한 특전사의 여단까지 동원된다.
수도권을 수호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병력들을 자신들의 권력욕 때문에 동원하고 세월이 흘러 같은 일을 저지른 건 군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그것을 뛰어 넘어 이땅의 헌정사를 유린했다.
그럼에도 일부 사람들은 군을 동원하여 정권을 찬탈한 걸 구국의 결단이라고 보는 시각이 강했고 방송에서도 학교에서도 그렇게 배웠고 강조했었다.
적과 싸워야 하는 부대가 되어야 함에도 특히 정예부대라는 이름의 수방사나 특전사의 지휘관들이 변질되어 문제를 일으킨 건 더 뼈아프며 이들에게 군사적 자질 보다 역사인식과 철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된다.
과거 독립전쟁을 준비하던 시기 독립군 기간요원을 만들때 를 생각해보면 그 답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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