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이야기

늘 애쓰는 장병들

lkjfdc 2020. 9. 1. 07:48


수해복구중인데 태풍이 온다고 한다.
군대생활할 때 바닷가에서 근무를 했었다.
태풍이 오면 일단 근무를 철수 하지만 그 다음은 시설물 보수하고 특히 여름엔 야간에 근무를 서면서 낮에는 삽들고 작업을 했었다.
총칼은 녹슬어도 삽날은 빛난다고 포크레인 두어번만 와도 될 걸 인력으로 해결해야 했었다.
조선시대에도 군역이 요역이 되고 실제 군사훈련보다 작업이 많다 보니 힘있고 돈많은 이들은 당시에도 돈을 써서 대신보내고 결국 임진왜란 같은 국난을 겪는다.
직업군인을 지원한 젊은이들 또한 군사교리를 공부한 것을 써먹기도 하겠지만 부사관들의 경우 용접이나 기계조작같은 것을 배워 써먹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날 다수가 대학을 다니다 입대한 도시청년들이 많아 군간부들이 병력들에게 작업지시할 때 애를 먹는데 80년대에는 시골에 살다온 특히 농사를 짓거나 기계를 다루던 병력을 말단부대에서는 선호했다. 만약 정비소나 카센타 직원으로 있었다면 수송부에서 어떤 수를 써서라도 포섭?을 했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과거?를 밝히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같이 생활하다 보면 실력? 이 나오고 그는 특별대접을 받을 것 같지만 더 부리고 더 시키고 작업장에 불려 다녔다.
물론 심부름 시키면 땀만 뻘뻘 흘리고 의도적으로 일을 저지르는 병력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몸을 던져 작업을 해야 했다.
노는 사람은 볼 수 없고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선임이나 간부들을 속일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시골출신 그리고 기계관련 아니면 과거 농사일을 하던 쫄병을 말단에서는 환영했고 학교 다니던 이들은 행정부대나 상급부대에서 선호했는데 군사주특기나 훈련도 중요했지만 작업을 잘하는 이들을 간부들은 좋아했다.
요즘 수해복구에 군병력들의 많은 참여가 있다.
이들은 부대에도 할 일들이 산더미고 정해진 자신만의 임무가 많다.
과거에도 군부대가 있는 근처 주민들은 군 때문에 피해도 봤지만 농번기나 자연재해시 군장병들의 도움을 받았다.
지금도 여러곳에 군인들을 투입하고 있다.
나라를 지키라고 보냈지만 이들이 하는 일들은 다양하며 힘든일이다.
특히 과거에 비해 도시에 살던 그리고 학교만 다니던 청년들이 군에 와서 안하던 일을 한다.
물론 군사적 임무도 이들이 하던 일은 아니며 다시 사회에 돌아가도 써먹을 일은 거의 없다. 몸으로 하는 대민지원도 당연하다.
고마워 해야 하며 이들이 평상시 외출을 하거나 휴가를 나오면 그리고 사회로 돌아갈 때 고마워 해야 하고 존중해줘야 한다.
그냥 한번 쓰고 버리는 물건이 아니라 이땅을 계속 지켜 나가고 힘이되는 역군들이다.
특히 정책입안을 하는 이들도 군을 다녀오지 않고 이들을 잘 몰라 폄하하는 이들 또한 이들을 고마워하고 이해할 때 우리사회는 더 좋아지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