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의 음악을 음반으로 들으면 차분하고 조용할 것 같지만 실제 공연에 투여하는 공과 노력은 국내에서 가장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장시간 공연을 하지만 서서 듣고 있어도 힘들지 않고 빨려 들어가는데 그만큼 가수와 연주자 코러스까지 하나가 되어 공연을 선보인다.
그리고 어디에서 공연을 하건 찾아오는 관객의 숫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관람료 또한 비싼 편이나 아깝지 않다.
연습 또한 많이 했을 것이고 여러가지 하나 하나 순간 순간 협의했을 것이다.
공중파에 등장하는 유명가수의 방송현장이 요즘은 많이 좋아져서 실제 공연의 느낌을 잘 전달하지만 80년대나 90년대만 하더라도 실제 노래와 연주를 생방송이나 녹화로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실력있고 의지가 있는 가수와 연주자들은 방송출연보다는 자신의 팀을 만들고 공연을 기획하여 노래하고 연주했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이승환이라 생각한다.
고음의 소리를 뽑아 내는 대단한 가수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이승환은 그런 것보다 공연의 순간순간을 하나 하나 챙기고 함께 공연할 사람들에 대한 것에 많은 신경을 기울인다.
처음 1집 음반을 만들때 집에서 자신 몫으로 올 재산을 음반사에 주고 판을 만들었고 작은 음악감상실이나 지역의 콘서트 현장에 자신의 음악성향에 맞는 연주자를 대동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가요제나 경연대회 출신이 아니지만 대형 가요제의 초대가수로 공연을 할 만큼 인정받는 가수이며 생각보다 고령이지만( 56세) 에너지를 쏟으며 공연을 한다.
혼자만 존재하여 뜨는 것이 아닌 자신과 함께한 연주자와 스텝들이 동시에 살아갈 수 있게 많은 사람을 참여하게 하고 같이 활동한 사람들 중에는 굵직굵직한 사람들이 많고 이 중심에 이승환이 있다고 본다.
'이밤을 뒤로'는 조용한 밤에 들어보면 그 느낌이 좋다.
수많은 힛트곡이 있고 다양한 노래를 만들기 위해 많은 제작비를 쓰고 음반을 만들기 위해 먼나라까지 가서 다양한 연주자들을 만나 노력하는 가수 이승환은 우리가요계와 공연예술계의 거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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