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487

교통방송이 살아나길 바랍니다.

10년 넘게 서울 교통방송을 듣고 있다. 교통정보를 알기 위해 들었던 건 아니고 방송이 유익하고 음악을 소개 하는 코너 , 여행을 소개하는 코너 그리고 청취자의 방송출연의 기회가 많고 문자를 보내면 바로 소개해 주었다. 정치논객들이 나오기 전 부터 들었으며 인기가 올라가고 정치와 관련된 내용이 나올 땐 일을 하는 중이라 듣기 어려웠다. 좌파니 종북인사(이렇게 단정을 짓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음)라고 말하는 김갑수씨가 진행하던 과거 밤 프로에선 정치이야기 보다는 음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음악을 소개해서 좋아했었고 임진모씨의 음악프로도 좋아했고 낮에는 가수 배기성 씨의 진행과 최지은 아나운서가 희극인 장 용씨와 진행하던 프로 그리고 심야에 진행하던 황진하 아나운서의 프로, 새벽과 아침에 듣던 나선홍 송정애..

사회이야기 2024.10.13

서점의 변화

과거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세계정세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고 신문이나 라디오 특히 우리나라는 일본의 라디오 방송 그리고 미군이 주둔한 후 미군이 송출한 방송을 들으며 음악이나 외국소식을 선택하여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라디오의 경우 가격이 비싸 일반집에서는 보기 어렵고 신문의 경우는 관계 당국의 검열이 있어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외국의 정보를 받아 들이기 어려웠다. 일부 외국유학을 다녀오고 외국어에 능통한데 돈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전문서점에서 외국에서 수입된 책을 살피고 몇 시간을 보면서 책을 사지 못하는 진상 손님이 되고 또 책을 많이 갖고 있던 이들 중에는 자신의 책을 팔기 위해 서점을 내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유통하기 어려운 금서나 이념서적을 받아 판매하다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서점운..

사회이야기 2024.10.12

사회과학서점과 민주화

지금은 서점들이 많이 사라져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하지만 80년대엔 서점을 드나들면서 책을 샀다. 보통 작은 서점들은 참고서의 판매가 많았고 대형서점은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에 개가식으로 열려 수백평의 넓이를 자랑하는데 이곳은 손님이 자유롭게 들어가서 책을 고를 수 있었고 대표적인 곳이 종로서적 그리고 근처의 교보문고 90년대 이후에 등장한 영풍문고가 있었고 특히 교보와 영풍은 지방 대도시에도 진출하여 많은 서점들의 반발을 샀다. 이러한 대형서점들은 직원들을 교육하고 사보도 만들어 서비스를 다양화 하지만 서점이 걸어왔던 다양한 자료의 보급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유는 일부 사회과학서적(이념서적)의 출판과 판매를 금지하고 수시로 단속과 통제를 하여 서점 주인은 돈을 벌기전에 경찰서에 잡혀갈 각오를 하고 영..

사회이야기 2024.10.09

배추의 흉작

배추의 흉작으로 배추김치의 가격이 상승하고 김치공장도 주재료인 배추를 공급받지 못해 생산을 중단했다고 한다. 집에서는 작년에 담근 김장김치가 남아있을 경우 먹으면 되겠지만 김치찌개를 주메뉴로 하는 식당이나 김치가 나와 주어야 구색이 맞는 음식점의 경우 문제가 될 수 있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밥을 먹는 구내식당이나 학교식당의 경우 문제가 될 수 있겠다. 대체재가 있겠지만 김치하면 '배추김치'라는 우리의 인식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고 실제 배추김치가 밥상에서 차지 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칼국수 집이나 음식을 잘 한다는 식당의 김치는 뭔가 다르고 이것 때문에 손님들이 오는데 김치의 가격상승은 많은 문제를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 자연이 도와주어야 하는데 쉽지 않은 노릇이다.

사회이야기 2024.09.30

그래도 기다려지는 가을

한낮의 기온은 아직도 높지만 밤엔 그런대로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추석이 한달도 안 남았고 사람들은 벌써 연휴를 기다리는 것 같다. 동남해안은 수온이 차고 예년보다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이 많이 줄었다고 하고 관광지는 장사가 안되서 상인들은 울상이라고 한다. 추석을 기다리는 이유는 혹시나 돈이 풀려 경기가 살아날까? 하는 기대감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분명한 건 비자발적 실업자도 있지만 자발적 실업자 특히 청년들의 실업률이 높다는게 우리나라 경제를 어둡게 한다는데 있다. 왜 일을 하지 않느냐? 기성세대들은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겠지만 여러 복합적 요인들이 겹쳐져서 일을 하지 않으니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고 일본의 패턴을 닮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떤이들은 지금 50~60대가 (6..

사회이야기 2024.08.23

운동선수들의 내부 부조리

최근 올림픽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을 하고 감동을 준 경우도 있지만 선수들이 선수촌 안에서 또는 국가 대표 선수단 내에서의 내부 부조리로 인해 힘들어 하고 자신이 어려서 부터 해온 운동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씁쓸한 뒷모습을 보게되었다. 지금도 학교의 운동부가 그런지 모르나 성인들로 이루어진 20년전 모대학 운동부에서는 후배가 선배들 빨래를 해주고 아침에 운동 나갈 때 점심에 먹는 김밥을 후배들이 만들었는데 김밥집을 차려도 될 만큼 실력이 늘었다고 한다. 지금은 사라졌다며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씁쓸한 장면이었다. 국가대표배구선수를 지낸 김연경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선배들은 세탁기를 쓰고 후배들은 손빨래를 하는 것이 규율이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부조리를 보고 혼란이 왔었다고 한다. 문..

사회이야기 2024.08.21

조직폭력배의 미화

속칭 낭만파 주먹의 마지막 세대인 신상현(일명 신상사)씨가 별세했다. 의리니 서열이니 건달 또는 협객이니 해서 미화를 하고 드라마를 보면 멋있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들의 모습을 보면 비정하고 배신을 하고 말년은 초라하고 비참한 경우가 많았다. 운이 좋아 사업이 잘 되고 나름 돈을 모아 성공한 것 같지만 피땀 흘려 일하기 보다는 부정적인 일을 해주고 돈을 벌고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하여 거둔 성과이며 또한 이러한 돈들은 경찰, 검찰, 유력정치인에게 흘러 들어가고 정상적인 사회를 만드는데 있어 걸림돌이 되었다. 측근들이야 어쩔 수 없이 어른이고 형님이고 장례식장에 방문을 하겠지만 유력정치인들의 화환을 보내고 이런 걸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유명일간지 또한 제정신이 있는지 묻고 싶다. 역사를 영화로만 배우는 것도 문..

사회이야기 2024.08.19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는 것 같다. 예년에 비해 강력한 건 아니지만 전염되는 속도가 빠르고 사람들 사이에 있지 않아도 걸리고 걸렸는데 별 증상 없이 지나 가는데 문제는 고연령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걸리면 힘들 수 있다. 먹는 약도 수입이고 구하기 쉽지 않고 품절이 되어 일반 감기약으로 대체를 하는 것 같다. 보건 당국은 과거에 비해 적극적인 것 같지 않고 일단 걸리면 자신의 돈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운 여름 거리두기를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밀폐된 곳에서 조심했으면 한다.

사회이야기 2024.08.18

실무와 관련 없는 실습

간호조무사 , 요양보호사 , 사회복지사는 자격증을 소유한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이 자격을 갖고 일하는 비율은 숫자에 비해 적다. 특히 간호조무사는 실습기간은 780시간으로 4달 가까이 되며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실습까지 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실습은 병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장기간 히지 않아도 되는 단순한 일로 병원의 부족한 인원들이 하던 것을 하고 있고 이와 관련된 사람들이나 경력자들은 부당한 것을 알지만 그동안 해온 관행 때문인지 해결될 것 같지 않다. 사회복지사의 실습기간 증가와 실습시 하는 업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실습비를 내고 경력을 쌓은 수퍼바이져들의 지도를 받는다고 하지만 실제는 현장의 잡무를 이들에게 시키고 있고 실습을 마치고 현직에 간 경력자들이 이것에 대한 문제..

사회이야기 2024.08.12

법인카드의 유용

법인카드라는 건 회사나 조직에서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지급수단으로 개인의 사적인 음식 구매나 수행원의 사적인 밥값에 쓰라고 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급여에 따로 밥값이 지급되고 직원들 그리고 수행원들도 자신의 급여에 밥값이 지급되기에 법인카드를 이용해서 쓰는 건 불법이며 이것이 습관화 되어 있다면 징계를 받아야 한다. 또한 회사 업무와는 상관 없이 무언가 살 때도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면 조사를 받아야 하고 이밖에도 업무와 상관없이 쓴 법인카드의 내역이 밝혀지고 있다. 더 이상한 건 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하지 않은 기간에도 사적인 목적으로 법인카드를 마구 썼다는 것이다. 조직에서 쓰라고 준 카드를 사적인 목적으로 공직자가 계속 써왔다면 이건 공금을 유용한 것이고 공사구분이 없는 것이..

사회이야기 2024.07.30